[뉴스핌=송주오 기자] 합성고무의 공급 과잉 해소와 천연고무의 가격 변동 등으로 금호석유화학의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이지연 IBK투자은행 연구원은 8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가수익배율(P/E)는 16배로 부담스러우나 내년에 확실한 우상향 실적으로 P/E는 8.5배로 하락해 부담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은 금호석유화학을 둘러싼 대내외 영업환경의 개선에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2분기 에너지부문 증설과 자회사 금호P&B의 증설로 생산능력이 약 2배 늘어난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70~80%에 달하는 열병합발전은 금호석화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소다.
여기에 합성고무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최근 천연고무 가격 반등으로 합성고무 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의 보유 지분 매각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지난 3일 장 마감 뒤 보유지분 428만1715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며 "잠재매도물량 부담 해소 측면에서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합성고무부문에서 원료인 부타디엔의 급등으로 타이트한 스프레드 때문이다. 2분기 부타디엔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40% 상승했으나 합성고무 BR/SBR제품의 수출가격은 5% 상승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