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관리의 신한은행'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은행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건전성과 성장성 사이에서 최근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기술금융과 소호대출(SOHO, 자영업자대출)이 근거로 제시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두 부문에서 치고 나가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을 제외하고 시중은행에서 기술신용대출 잔액이 1조736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다 차츰 속도 조절에 나서 올해 3월 말에는 국민(3조3895억원)과 우리(2조9984억원)은행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가 4월 한 달 새 1조1312억원을 늘려 시중은행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술금융에 브레이크를 걸어 건전성 쪽 무게중심으로 옮겼던 기조가 4월 한 달 새 또다시 바뀌었다는 얘기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신한은행이 건전성과 성장성 사이에서 일관성이 흐릿해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기술금융을 3월까지 별로 늘리지 않았다가 4월에 크게 늘린 것은 속도조정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엇갈린 판단이 내부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금리 상승기를 앞두고 소호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가 볼륨이 커지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4월부터는 일선 현장에서 다시 소호대출을 죄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외부 시선들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탠스가 바뀐 게 없다. 단순한 자산증대가 목표가 아니라 적정마진과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대출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여신 정책은 장기를 보면서 늘리거나 조절한다"며 "단기간을 비교하면 이번에는 그렇지만, 다른 때는 또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