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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드라기 랠리’ 힘 다했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22일 04:23

최종수정 : 2015년05월22일 04:34

배당 수익률 상승 베팅 선물 가격, 지수 상승폭 30%에 그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를 호재로 한 주가 랠리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상승률과 선물 거래에서 나타나는 배당 수익률 상승 기대감의 간극이 6년래 최대폭으로 벌어졌고, 이는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로화[출처=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각)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에 따르면 배당 수익률 상승에 베팅하는 선물 가격의 상승폭이 연초 이후 유로 스톡스50 지수 상승률인 17%의 3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사이 배당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다.

이 같은 격차는 6년래 최대폭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 자산 매입에 따른 기업 이익 및 자산 가격 상승 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파악하고 있다.

멜라니온 캐피탈의 안토인 이스칸다 펀드매니저는 “배당은 QE가 아니라 실적에 근거한 것”이라며 “ECB의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기업 이익과 여기서 창출되는 배당을 늘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유럽 증시의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산탄데르 은행과 ENI는 올해 배당 지급을 대폭 삭감했다.

뿐만 아니라 연초 이후 금융시장의 애널리스트는 상장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올해 이익 증가율은 지난 1월 제시한 9.7%에서 최근 5.9%로 대폭 떨어졌다.

지난달 유로 스톡스50 지수의 배당률은 3.1%로 하락, 2011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가 지수가 1분기 기준 1998년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지수가 지난달 1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배당 인상 기대감을 나타내는 선물은 5.3% 오르는 데 그쳤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바라코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채권에 비해서는 여전히 주식이 매력적”이라며 “배당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률에 크게 못 미치지만 적어도 2017년까지는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시에떼 제네랄은 유로 스톡스 50 기업이 배당을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지극히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미 순이익 가운데 배당 지급 비중이 미국과 일본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코쿠 아그보 블루아 주식 전략 헤드는 “유로존 경제가 강한 성장을 보이기 힘들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려운 데다 기업들이 주주환원보다 재무건전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배당 인상을 기대하기는 힘든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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