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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Depth] 18년 만의 '슈퍼 엘니뇨', 수혜주·투자상품 찾아라

기사입력 : 2015년05월21일 09:26

최종수정 : 2015년05월21일 09:28

식료품·종자·비료업체, 농산물 ETF 등

[편집자] 이 기사는 5월20일 오후 2시58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올해 18년 만의 '슈퍼 엘니뇨'가 온다는 소식에 각 산업계가 분주하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엘니뇨가 곡물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주목받는 업종은 식료품주·식품 종자·비료·농산물ETF 등이다.

엘니뇨로 세계 주요 곡창지대에 극심한 가뭄·홍수가 반복적으로 장기간 발생하게 되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게 된다. 과거 경험 상 엘니뇨가 발생하면 천연고무·면화·커피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은 10%∼60% 가량 올랐다. 또 악화된 기후 속에 작물의 생육을 촉진키 위해 비료 사용이 많아진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이전 30년 평균)보다 0.5℃ 이상 5개월 연속으로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그래픽=홍종현 기자>
◆ 투자 업계 이슈 '엘니뇨'… 식품·비철금속 가격 흔들어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주 기상청은 지난 수주 동안의 조사를 토대로 엘니뇨 현상 관측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수퍼 엘니뇨' 라고 칭할만한 수준으로 예보되고 있다. 지난해는 봄철 해수면 온도 상승 속도에 근거해 섣불리 예측하면서 엘리뇨 전망이 틀렸지만, 올해는 이미 엘니뇨가 발생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관측되고 있다. 호주 기상청에선 올해 여름 기상 이변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또 국제기후연구소(IRI)도 올 여름 엘니뇨 발생 확률을 약 90%로 예고하고 있다.

엘니뇨가 시작되면 아시아와 동부 아프리카에선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폭우나 홍수가 발생한다.

주요 농업 국가인 호주·인도·동남아(필리핀) 등이 올해 농사를 망칠 가능성에 놓여있고 면화·원당·커피·옥수수·천연고무 등의 가격이 급등하게 된다.

또 가뭄이 인도네시아를 휩쓸게 되면 광물 생산(니켈·보크사이드·구리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남미의 폭우로 인해 페루 등 비철금속 생산국이 피해를 입게 돼, 비철금속 가격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미 엘니뇨 피해를 우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초자산의 시장가격과 상품 순자산가치의 차이를 일컫는 '괴리율' 상위를 기록한 타이거(TIGER) 농산물선물(H)은 괴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농산물선물 쪽으로 상승 배팅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 오클라호마 지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엘리뇨 현상 우려 확대로 소맥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괴리율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또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출입(ETF Fund flow)에서 농산물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관측됐다. 대표적인 농산물지수 ETF인 'DB Agriculture Fund'로  3150만 달러가 유입됐고, 옥수수 관련 ETF(CORN US Equtiy)로도 2400만 달러 순유입이 집계됐다.

신중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상기후의 영향은 반기 정도의 기간을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최근의 엘니뇨에 대한 경고나 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작황시장에 주요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지난해 가격 급락의 기저효과까지 겹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혜주는 남해화학·농우바이오·농산물 ETF 등

국내 1위 비료 업체이자 매출 50%가 수출을 통해 발생하는 남해화학은 대표적인 엘니뇨 수혜주로 꼽힌다.

엘니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비료라고 불리는 인산이암모늄(Diammonium Phosphate; DAP) 가격도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남해화학의 경우, 엘니뇨가 절정이던 2007년 2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면서 2008년까지 DAP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올해 대폭의 실적 개선은 예단키 어렵지만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국·중국·인도네시아의 고추·배추·무 종자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농우바이오도 대표적인 수혜주다. 작황 피해가 발생하면 종자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에서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농산물선물(H)도 엘니뇨 관련 상품이다. 개별 실적을 확인할 필요 없이 기후 상황에 따라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니켈·아연 공급과 관련이 깊은 고려아연, DSR제강,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엘니뇨 관련 비철금속주로 거론되고 있다. 비철금속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 상승은 해당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려먼 흑자를 내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기업이 긍정적"이라며 "원재료 및 환율 변수를 가진 기업들도 있어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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