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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파장] 초단타꾼 놀이터 전락, '개미 무덤' 될라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4:05

최종수정 : 2015년05월20일 08:07

'전강후약'..종가는 하락세 지속

[뉴스핌=김양섭 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계속되던 '점하' 현상이 풀린 내츄럴엔도텍에 초단타 투자자들이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칫 개인투자자들이 달라붙었다가 '개미지옥' 맛을 보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한가가 풀리던 첫날인 지난 13일 4600만주가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회전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하루 1천만주에 육박하는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내추럴엔도텍 주가는 전일대비 14.33%(1440원) 내린 8610원에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했던 고점 9만1200원과 비교하면 1/10도 안되는 가격이다. 이날은 강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9900원의 상한가까지 가기도 했지만, 장 마감까지 강세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 기관-외국인 탈출하는데..개인투자자 '매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는 지난달 28일 대부분 빠져 나갔고 물타기를 하던 외국인은 지난 13일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자기자본 계정으로 물린 자문사가 몇몇 있다'는 설이 증권가에 루머로 돌기도 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 A씨는 "거래가 터졌을 때 연기금 등 주요기관들은 들고 있던 물량은 모두 털었다"면서 "메인 쪽에서는 거의 안 들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들고 있다면 돈 많은 전주가 맡겨서 운용하는 데 공격적인 곳이거나 몇 백억대의 수익을 낸 큰 손이 돈을 움직이는 곳 등 일반투자자들이 좀처럼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털고 나갈 때 주식을 받은 투자 주체는 개인투자자였다. 지난 달 28일 개인 순매수는 104만주, 이달 13일 개인 순매수는 126만주였다. 

개인투자자 B씨는 "이런 주식을 하루 이상 들고 간다는 것은 사실 단타 칠려고 들어왔다가 물려서 들고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듯 하다"면서 "투자자들의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날 실패했으면 손절하고 나오는게 '데이트레이딩'의 기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전체주식 2.4배 하루에 거래..'전강후약' 패턴

장이 열리기 전부터 초단타매매 참여자들의 치열한 눈치게임이 벌어진다. 전날 2%대 상승세로 출발했던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장 시작후 10분만에 1만원을 넘었다. 이후 오르락 내리락 하던 주가는 오후 2시 25분 이후 급락세로 돌변해 하한가에 근접한 시세로 마감됐다. 결국 이날 장중 최고가는 9시 10분에 찍었던 1만450원이었다. 거래량은 947만주.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주식수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이다. 내츄럴엔도텍 거래량은 지난 13일 4600만주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뒤 줄어드는 추세다. 당시 거래는 전체주식수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이날은 오후 2시 현재 거래량이 1330만주에 달했다.

장중 추세는 뚜렷한 패턴은 아니지만 대체로 '전강후약' 이다. 13일과 14일 모두 오전 11시 전후 장중 최고점을 찍었다. 13일부터 4거래일 모두 하락세였다. 13일은 하한가로 시작해 장중 롤러코스터 주가를 탄 뒤 하한가로 끝났고, 18일도 14% 급락세로 마감했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 C씨는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영역을 벗어난 주식"이라면서 "장기적인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주식을 보유하기 싫어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장 마감에 가까울 수록 시세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 D씨는 "먹을 게 있다고 판단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게 초단타투자자들의 특성"이라면서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판다'는 기본적인 투자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어차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투자하라고 떠미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색안경끼고 볼 것도 없고 투자에 대한 책임은 언제나 본인이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내츄럴엔도텍 주가 추이 및 매매동향<출처=키움증권HT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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