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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파장] IPO 주관사들 "중국고섬과 달라 영향 미미"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2:45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3:50

상장주관사 책임론보다 투자심리 위축 우려

[뉴스핌=백현지 기자]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사건이 증권사 기업공개(IPO) 업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여성 갱년기 약인 백수오에 '이엽우피소'를 섞은 것으로 드러나며 연일 하락세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주가는 8만6600원에서 1만50원까지 88.3% 내렸다. 이날 1만원 선도 붕괴됐다.

일각에서는 증권사 IPO업무에 지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감을 드러냈다. 내츄럴엔도텍이 '대한민국 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자산을 부풀려 기재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지며 거래정지에 들어간 중국고섬사태와는 다르게 접근해야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고섬 사태는 해당 종목이 상장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일어난 사안인 데다 상장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은 기관경고와 과징금 20억원 부과 뿐 아니라 투자자배상, 중국고섬주식 인수 손실이 581억원에 달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화투자증권도 기관경고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더욱이 이 사건을 계기로 약 3년간이나 외국기업들의 한국 증시로 입성이 뚝 끊겼다. 한국거래소는 이후 국내 상장을 원하는 해외기업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내츄럴엔도텍의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가짜 백수오사건은)내츄럴엔도텍 상장과 별개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013년 10월 상장해 이번 사태가 터지기까지 1년 6개월 이상 주식시장에서 거래됐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 사건은 원료문제로 주관증권사나 회계법인이 검증할 수 없는 부분인데 주관사 책임론으로 끌고가기 어렵다"며 "IPO업계 전체적으로 검증하고 가자는 분위기가 있는 건 맞지만 회사 자체가 탄탄하다면 예정대로 상장 진행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업계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많이 우려했는데, 오히려 장외시장에서 바이오기업 주가가 날아가며 예상보다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기술성특례상장 평가 제도를 변경 도입해 기술력있는 바이오기업 등의 상장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주들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주춤한 것은 내츄럴엔도텍 사태의 파장보다는 변경된 제도를 통해 심사를 받기 위해 준비중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기술만으로 상장했던 바이오주 뿐 아니라 이제는 기술이 매출로 연결되는 바이오주들의 상장을 앞두고 있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하반기 상장 작업에 분주하다.

오히려 각 증권사 IPO부서에는 기술성특례상장과 관련해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다.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상무는 "기술성평가로 IPO 문호 확대가 예상되며 문의가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제노포커스가 기관 수요 예측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효소업체 제노포커스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밴드(8000~9000원) 상단을 뚫어버린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경쟁률은 842.8대 1에 달했다.

한 증권사 IPO 관계자는 "지금 상장하려는 바이오업체들은 1세대 바이오보다 진화된 기술력과 매출력이 결합된 기업들"이라며 "더욱이 올해 상장 예정 기업들 중 바이오 업체는 10%~20%가량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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