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철강업계의 불황과 공급 과잉이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던 동국제강에게는 큰 타격이다.
총수부재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로 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자세다. 장 부회장이 유니온스틸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룹 실무를 챙겨왔기 때문에 경영상의 위기는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장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로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며 남은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됨에 따라 동국제강은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장 회장의 부재로 동국제강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을 맡아온데다 올초 피합병된 유니온스틸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현재 동국제강은 장 회장과 장 부회장, 남윤영 사장 등 3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가동 중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동국제강이 추진 중인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립이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크게 우려될 만한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州)에 고로 제철소를 짓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0%로 내년 상반기 준공과 산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로부터 30억달러를 12년 만기로 대출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삼성생명에게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4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7.8%를 차지하던 후판 사업 축소를 검토 중이다. 후판 수요처인 조선업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포항 2후판공장 폐쇄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