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위험한 상견례2” 진세연 “첫 연애는 오빠 같은 남자와”

기사입력 : 2015년05월06일 08:30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37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저 되게 밝죠? 으하하!”

점심을 거를 만큼 빡빡한 일정 탓에 겨우 분식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인상 한 번 찌푸리는 법이 없다. 되레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지금까지 대중 앞에 드러낸 모습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 브라운관 밖으로 나온 그는 생각보다 더 밝고 유쾌했으며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이에게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는 신작 속 영희 그대로였다.

‘각시탈’ ‘감격시대’ ‘닥터이방인’ 등을 히트시키며 ‘新(신) 시청률의 여왕’으로 떠오른 배우 진세연(21)이 첫 스크린 주연작 ‘위험한 상견례2’를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는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될 두 인물, 경찰 가문의 막내딸과 도둑 집안 외동아들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다. 극중 진세연은 경찰 가문의 막내딸 영희를 연기, 상큼 발랄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의도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줄곧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만 연기했어요. 물론 이번에도 제가 코믹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무리 캐릭터가 밝아도 극 자체가 어두우면 무겁잖아요. 그래서 이왕이면 캐릭터가 진지해도 극이 밝고 가벼운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죠. 때마침 영화 제의를 받게 돼서 너무 좋았고요. 조금 더 연기를 편하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컸죠.”

진세연이 열연한 영희는 경찰 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강남경찰서 마약 3팀장. 전 국가대표 펜싱 금메달리스트로 화려하고 날렵한 기술이 특기다. 어디 그뿐이랴. 범인 검거를 위해서 비키니 수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진세연은 그런 영희를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고 직접 펜싱도 배웠다.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고 큰마음 먹고 했는데 무반응이면 더 슬펐을 듯해요(웃음). 어쨌든 그 장면을 위해 굶어가며 열심히 촬영했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죠. 펜싱 같은 경우도 진짜 열심히 배웠어요. 비록 관객은 제 얼굴이 안보여도 전 알잖아요. 최대한 촬영분은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죠. 또 언제 이런 걸 배워보겠어요. 행복한 일이죠.”

진세연이 영화를 위해 노력한 건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영화를 위해 두 눈을 찔끔 감고 폭풍 애교에도 도전했다. 평소 애교가 없어 부모님께 “아들만 둘”이라는 말을 듣는다는 그는 홍종현의 애교 가득한 여자 친구가 돼 남심을 흔든다. 화제를 모았던 모태솔로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애교는 정말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긴 거예요. 사실 (홍종현)오빠와 첫 장면이 애교 부리는 신이라 엄청 힘들었죠. 의외로 연애 경험이 없어서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보다 편했죠. 7년을 만났다는 건 사랑하는 감정 이상으로 서로에게 편해진 상태잖아요. 그래서 친구 같은 편안함에 초점을 뒀죠. 연애 경험이 없어서 힘들었던 건 드라마 찍으면서 헤어질 때였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짜 이별을 하고 그런 부분이 이해가 안갔거든요(웃음).”

이제 연기를 위해서라도 연애를 해봐야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면서 혹시 ‘철벽녀’(외모·학력·집안도 웬만하나 연애를 못하는 여성. 철의 장막을 치듯 연애를 차단한다 의미)냐고 물었다. 간혹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는 그는 “좋아하지도 않는데 여지를 주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나름의 반론(?)을 펼쳤다. 그럼 이렇게 예쁜 모태솔로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남자는 누구일까.

“그냥 막연하게 잘 챙겨주는 오빠 같은 사람이 좋아요. 영희는 철수를 챙겨주는 스타일이라면 좀 챙겨주는 걸 받는 스타일이죠. 평소에도 제가 좀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찾게 되고 그 사람만 따라다니게 되는 성향이더라고요. 다만 지금까지 연애경험이 없는 만큼 누군가를 만날 때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겠죠. 그리고 그렇게 사귄 남자면 굉장히 괜찮은 남자일 테고 오래 만나지 않을까요.”

진세연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우리 영화를 보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바라는 스코어가 있느냐는 말에는 그냥 더 많은 관객이 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물론 영화관을 나서는 관객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하다며.

“‘진세연에게 이런 어린 모습도 있구나, 밝은 것도 잘하네’라는 말을 제일 듣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제 나이에 맞는 밝은 연기도 더 해보고 싶고요. 철도 없고 돈도 팡팡 쓰고 때로는 백치미가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죠. 이번에 한번 해보니까 더 욕심이 생겼나 봐요(웃음). 물론 그 모습 외에도 또 다른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거니까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