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0대 증권사, 최고 9% 고금리로 이자수익만 3.7조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신證 신용이자 최고 9.1%... 미래에셋證 주담보 이자 최고 7.5%

[뉴스핌=고종민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수차례 인하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신용·담보 대출 금리를 거의 낮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뉴스핌 송유미 미술기자 편집>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준금리가 여섯 차례나 내렸는데 증권사들은 대출금리에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은 영업부진을 고객에 대한 이자놀이를 통해 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증권사 대출금리도 모범규준을 마련해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신용거래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12년 상반기 3.25%에서 올해 1.75%로 약 1.5% 포인트 가량 내렸지만 같은 기간 증권사 신용거래 융자 평균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7.45%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대신(9.1%)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우리투자증권(5.9%)이었다.

특히 우리·대우·삼성 등 상위 6개사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금리조정을 하지 않았다. 상당수 증권사가 2011년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투자는 2013년까지 7.5%를 받다가 2014년부터는 오히려 금리를 8%로 인상했다는 게 김 의원실 측의 설명이다.

하나대투와 대신도 2012년에 비해 금리를 0.2~0.5%p 올려 받고 있다. 국내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2011년 7.78%에서 작년 5.24%로 평균 2.54%p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자료=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뉴스핌 송유미 미술기자 편집>
또 증권사 예탁증권담보대출(주식담보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7.19%에서 0.91%포인트 낮춘 6.28%로 나타났다.

10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12년 상반기 7.19%에서 작년 6.55%로 0.64%p 감소했다. 10대 증권사 중에 메리츠종금(5.28%)의 금리가 가장 낮고, 미래에셋(7.5%)이 가장 높았다. 특히 미래에셋은 신용융자와 마찬가지로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예대 마진 확대는 금리인하로 인한 증권사 보유 채권 등의 이자수익과 함께 증권사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2010년 76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증권사 이자 손익은 금리 인하와 맞물리면서 2013년·2014년 각각 2조5000억원, 3조7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나아가 올해 들어 신융거래융자 및 예탁증권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예대 마진 확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작년 대비 2조2300억원 가량 늘어난 7조3100억원, 예탁증권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1조400억원 가량 증가한 10조2900만원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대출금리를 인하한) 은행과 달리 조달비용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증권사들의 조달자금인 CP나 채권은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 수신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권사의 주요 단기 조달자금인 CP 의 경우 2012년 상반기 3.6%대에서 최근 1.8%대까지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시장에서 주식 매매거래를 위해 투자자에게 신용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하며, 예탁증권담보대출은 투자자 보유증권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