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공모형펀드의 해외투자 비중이 일본공모형펀드 3분의 1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일본 공모펀드는 전체 자산의 32.7%(30조엔)을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국내공모펀드는 12.1%(22조9000억원)에 그쳤다.
일본펀드의 해외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지난 1997년 도입된 '월지급식펀드'가 고령화 추세속에 인기를 끌게 되면서부터로 풀이된다.
당시 이머징·하이일드채권형 펀드와 통화선택형펀드 등으로 자급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월지급식펀드는 전체 공모펀드의 61%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펀드의 해외투자는 2007년에는 32.0%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펀드자산의 12.1%에 그쳤다.
또, 해외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일본펀드와 달리 한국은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했다.
국내펀드의 해외채권투자는 전체 채권투자액중 4.7%인 2조8000억원에 그쳤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의 해외투자관련 세제의 불합리성을 정비하고 고령인구수요에 맞는 월지급식펀드 등을 통한 해외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국내·해외 투자대상간 동일한 과세적용, 해외투자펀드에 이익, 손실 합산과세방식 및 분리과세 등이 도입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