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버블? 하락 베팅 했다가 '낭패'

기사입력 : 2015년04월21일 04:16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06:27

공매도 펀드 1분기 4.4% 손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들어 연이은 경제 지표 후퇴와 이익 감소 우려, 여기에 그리스 사태까지 악재가 곳곳에 포진했지만 월가의 ‘곰’들은 여전히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가 가파른 조정을 받았지만 지수가 사상 최고치와 불과 2% 이내의 거리를 두고 있는 데다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주요 업종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종료한 데 이어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초저금리에 따른 영향이 쇠퇴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20일(현지시각) 크레디트 스위스(CS)에 따르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에 주력하는 펀드가 올해 1분기 4.4%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헤지펀드가 2.6%의 수익률을 올렸고, 시장중립 펀드 역시 1.6% 손실을 낸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월가의 베테랑 공매도자인 빌 플레겐스타인은 지난해 1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신규 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는 “곳곳의 악재에도 주가가 고점을 높이는 강세장에 공격적인 하락 베팅에 나설 수 있겠는가”라며 “펀드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1년 이상 지났지만 여건상 실행에 옮기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상황은 다른 공매도 펀드도 마찬가지다. 초저금리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시장 주변의 풍부한 유동성이 주가를 밀어올리면서 하락 베팅의 설 자리를 빼앗았다는 얘기다.

램 파트너스의 제프 매튜 대표는 “주가 상승의 배경은 연준이 금융위기 직후 단행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라며 “값싼 유동성과 중앙은행과 싸우지 말라는 증시 격언이 여전히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롱-숏펀드는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 베팅으로 무게중심을 대폭 옮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초 이후 상당수의 롱-숏펀드가 손실을 내는 숏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다.

공매도 펀드를 운용하는 브론트 캐피탈의 존 헴프턴 펀드매니저는 “숏베팅의 비중을 높였던 펀드매니저들이 낭패를 봤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S&P500 지수는 각각 29.6%와 11.4%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 펀드는 각각 25%와 5.6%의 손실을 냈다.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의 경우 오히려 증시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의미하는 이른바 숏커버링에 따라 주가의 가파른 반등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공매도 비율이 유통 주식의 21%에 달했던 테슬라가 지난해 9월 사상 최저치를 찍은 뒤 27% 폭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