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남큰손& PB] "수퍼리치 입맛대로 ELS 디자인합니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17일 10:40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10:48

<5> 조재영 NH투자證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부장 "중국, 지수보다 종목 접근이 유리"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2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거액 자산가들은 저금리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변동성이 낮은 상품으로 위험을 받아들이는 경험 중입니다. 특히 원하는 조건의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를 사모형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자산가들이 많습니다."

조재영(사진)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부장은 16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저금리 기조 속에 지수형 ELS, 공모주펀드, 채권혼합형 펀드 등 변동성이 낮은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재영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부장 <이형석 사진기자>
◆ "변동성 인식하는 단계..지수형 ELS 선호"

조 부장은 "과거 자산가들은 저금리가 오래 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저금리를 받아들이면서 더 이상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상품으로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상황이 예금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움직이는 과도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주식투자이전에 변동성이 낮은 상품을 경험하는 단계라는 것.

자산가들이 변동성을 학습하는 단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상품으로는 지수형 ELS가 꼽혔다. 조 부장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변동성을 받아들이고 연구하는게 트렌드"라면서 "특히 투자 스펙트럼이 넓은 지수형 ELS 선호도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홍콩 HSCEI 지수 급등에 따른 불안감에 이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ELS에 대한 사모형 주문이 늘어났다는게 조 부장의 귀띔이다. 한 자산가는 노낙인(No Knock-In Barrier, 원금손실 가능구간이 없음), 조기상환 여부 등의 조건을 제시한 뒤 20억원 정도를 ELS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지수형 ETF보다 종목 직접투자·랩 투자 유효"

최근 자산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수익 실현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진단했다.

조 부장은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접근이 조심스럽다"며 "중국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조심스럽게 수익 실현을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강퉁이나 후강퉁 등 정책에 따른 상승세가 일시적 과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분명히 있다"며 "실적대비로는 과대 평가, 주가수익배율(PER)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에 투자할 때는 지수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보다 종목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조언했다. 직접 투자나 랩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보다는 유럽 시장이 더 긍정적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 부장은 "유럽은 유동성이 이제 막 시작된 곳"이라며 "장기 유동성 효과를 볼 수 있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30~40%로 추천했다. 다만 펀드에 투자할 때는 글로벌펀드에 먼저 투자한 뒤, 지역, 국가순으로 범위를 좁히라고 당부했다.

 

◆ "수퍼리치 최대 관심 '절세'..해외주식 '관심' 

테헤란로에 위치한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의 고객층은 오너 기업인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최대 

조재영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부장 <이형석 사진기자>
관심사는 단연 '절세'이다.

조 부장은 "과거에는 세금을 얼마나 낼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증여 등에서 파생될 수 있는 세금 문제에 대해 검토하는 자산가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자산가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이기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로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주식 투자는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 됨에 따라 종합소득세 과표가 높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있다는 것.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해외채권도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특히 만기가 없는 영구채의 경우 주식처럼 매매해 원금을 실현하고 얻는 이익은 비과세 혜택을 보라고 조언했다.

증여도 자산가들이 세금을 줄이는 대표적 방법이다. 특히 가격이 떨어졌을 때 주식을 증여하는 경우가 많다.

조 부장은 "부모와 자녀간 증여에서 미성년자는 2000만원까지 비과세기 때문에 주식 증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5년전에는 부동산 증여가 금융 증여를 압도했지만, 지금은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분석했다.

 ◆ "싼 게 기회다..자산가, 러시아 투자를 고민하다"

조 부장이 생각하는 거액 자산가 특징 중 하나는 '쌀 때 기회를  잡는 것'이다. 

그는 국제유가를 예로 들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계속 떨어질 것이란 공포심리가 확산됐지만, 반대로 가격이 쌀 때 매수 기회도 주어지는 점을 자산가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 부장은 "자산가들은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경향이 있다"며 "국제유가가 떨어질 때에는 원자재DLS가 지수형 ELS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장기 그래프 10년을 놓고 평균 이하에 있는 자산은 선호할 만 하다고 귀띔했다. 자산가들은 최근 안정되고 있는 루블화, 헤알화 등를 주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 들어 루블화가 안정되고, 원/헤알화가 저점을 찍고 350원대에서 횡보하자, 브라질이나 러시아 자산을 투자 기회로 보는 문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14년차 PB.."잃지않는 투자가 자산가 잃지않는 비결"

조 부장은 올해로 14년차 PB이다. 원래 교육 업무를 담당하다 2002년부터 PB를 시작했다. 인터뷰 내내 꼼꼼하고, 논리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풀어간 조 부장은 PB가 잘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게 자산관리의 철칙이다. 조 부장은 남들이 10% 성과 낼 때 5% 수익률은 용납해도, 남들 3% 수익 낼때 1% 손실나면 받아들이지 못하는게 자산가들의 특징이라는 것을 배웠다. 

이 때문에 그는 항상 공부하는 PB가 되고 싶어한다. 자산가들의 이슈인 절세, 상속 등 세금 분야에서는 최고로 정통한 PB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법 가운데 하나는 '기간 분산'이다.

조 부장은 "대부분 투자할 때 적립식으로 하다 거액을 모아고 목돈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데, 잘못된 방식"이라며 "나눠서 투자할 때 적극적으로 하다가, 거액이 모이면 안전한 상품,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 때도 나눠 매수하고, 팔 때도 나눠 매도하는 방식을 꼭 지켜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