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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킹 메이커’ 2016년 대선판 본격 베팅

기사입력 : 2015년04월17일 04:12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07:47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자금줄 우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소위 ‘킹 메이커’로 불리는 월가의 큰손들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판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대선 캠페인이 아직 무르익기 전이지만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거물들은 이미 유력한 후보자를 가려내 지갑을 여는 움직임이다.

금융권에서 흘러나온 대선 자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몰리는 자금줄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 2016년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출처=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가의 IB 수장들과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업계 큰손들이 2016년 대선을 겨냥, 유력한 후보들에게 줄을 대기 시작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갑부인 마크 라스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원하고 나섰고, 사모펀드 업계 거물로 꼽히는 헨리 크라비스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대표 출신인 톰 스테이어 넥스트젠 클라이밋 대표 역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앞서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와 가치투자의 대표격인 워렌 버핏도 수퍼팩(Super PAC) ‘레디 포 힐러리(Ready for Hillary)’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 밖에 사모펀드 업체인 센터뷰 파트너스의 블레어 에프론 공동 창업자와 헤지펀드 보스톤 프로바이던트의 오린 크래머 최고경영자, 사모펀드 업체 블랙스톤 그룹의 토니 제임스 대표, 모간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렉 플레밍 대표 등 월가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힐러리 진영에 속속 진입하는 움직임이다.

흥미로운 것은 힐러리 대선 후보가 금융업계에 친화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가진 첫 연설에서 그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일반적인 직원보다 300배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간호사나 트럭 운전자들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울프 전 UBS 미국 대표는 “클린턴 후보의 발언이 반기업적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미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튼튼한 중산층이며, 임금 격차는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밥 머서는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이미 310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집한 상황이다.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게도 ‘돈줄’이 찾아들고 있다. 헨리 크라비스 KKR 공동 창업자 겸 억만장자 투자자가 부시를 지지하기 위해 지난 2월 플로리다에서 마련한 만찬에 KKR의 경영진인 알렉스 타밥과 켄 멜만, 잭 팩 그리고 뉴버거 버만 그룹의 조지 워커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뉴욕옵저버에 따르면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제시된 지원금은 10만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6년 대선에 월가가 대는 자금줄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리스폰시브 폴리틱스의 비베카 노박 이사는 “대선 때마다 월가는 다른 산업에 비해 커다란 자금줄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2016년 대선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개인 후원자가 특정 대선 후보에게 직접적으로 건넬 수 있는 자금은 최대 2700달러로 제한된다. 하지만 정치활동위원회인 ‘수퍼팩’을 통해 무제한적으로 지원금을 공급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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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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