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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원 910원대로 뚝 7년1개월만 최저..수출 우려 재부상

기사입력 : 2015년04월06일 19:41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06:55

추가 하락세 '제한적' 의견 많아…스무딩 오퍼레이션 기대

[뉴스핌=정연주 기자] 엔/원 환율이 다시 100엔당 911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엔저에 따른 수출부진 우려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엔/원 환율의 추가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자료 = 한국은행>
6일 외환시장에서 엔/원 환율은 100엔당 911.29원(외환은행 고시기준 한국은행 고시)을 기록해, 2008년 2월29일 895.57원 이후 7년1개월만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부진해 달러화가 추가 조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원화가 엔화보다 절상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수출 우려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등 전자업종과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서 우리나라와 수출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이슈가 있을때마다 원화는 강세폭이 예상보다 큰 반면 엔화는 양적완화 기대 등에 강세폭이 제한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엔화 환율의 지지력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경상흑자 규모가 큰데다 엔화보다 원화에 펀더멘탈상 강세 요인이 더 많다"며 "통상 둘다 약세기조를 보일 때는 원화 약세폭이 덜하다가, 강세일 때는 원화 강세폭이 엔화에 비해 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910엔대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이날만 보더라도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돼 엔/원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엔/원 환율 하락도 엔화 자체의 문제보다 미국 지표 이슈로 견인된 측면이 있어 수출 우려까지 연결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화에 비해 엔화 강세가 제한적이지만 원화도 현재 주요 레벨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공산이 커 엔/원 환율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엔화 환율 동향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환율 하락은 미국 달러화에 의한 것으로 수출 문제까지 이야기하려면 엔화 자체에 강세 또는 약세 요인이 분명해져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엔/원 환율이 하락 추세를 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엔/원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엔/원 환율 900원선 하향 돌파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창선 연구위원은 "일본이나 유럽 대상 수출 채산성이 좋지 않아 정책당국이 엔/원 환율 900원선이 깨지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원화에 엔화간 펀더멘탈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언젠가 900원선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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