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은행권 ELS 판매 '쑥쑥'…투자자는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2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4월02일 09: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LS 기초지수 쏠림·은행 신탁 높은 수수료 문제"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4월 1일 오후 10시 1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요즘은 나이드신 분들도 ELS 투자를 하시더라고요. 적금 만기가 돌아와서 돈 굴릴 곳을 찾는데 도저히 답이 없어요. 그래도 은행에서 추천하는 ELS 상품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해서 투자금액 절반정도는 넣어보려고 합니다" (30대, 금융권 직장인 A씨)

1%대로 낮아진 정기예금의 대안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가 급격히 늘고있다. 특히 안전선호 성향이 짙은 은행권에서도 신탁형태의 주가연계신탁(ELT)잔액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ELT는 중위험·중수익을 표방하고 있지만 엄연한 파생상품이며, 연 3%대의 ELT 상품도 위험등급상 1등급(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시장에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잔액은 61조54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말  ELS 전체 판매량에서 신탁형태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내외로 증권사보다 앞섰다. 국민은행 ELT 판매잔액은 올해 3월 은행권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3조3000억원, 2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당국에서도 이같은 ELT의 인기를  인지하고 있으나, 불완전판매 금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뿐 판매자체를 억제할만한 유인은 없는 상황.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권의 ELT판매 증가는 사실 최근의 일은 아니다"라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은행권 고객의 투자가 늘어난다는 점은 우려스럽고 불완전 판매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ELS는 시장에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위험하다는 이유로 특정 금융상품 판매를 금지하면 전체 금융시장의 핵심이나 유동성에서도 벗어나는 측면이 있다"며 "파생상품의 기본속성인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투자하는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이후 ELS 발행잔액 추이
<자료=자본시장연구원, 예탁결제원 >
◆ HSCEI 급락한다면? 기초지수 쏠림 현상 심화

전문가들은 ELS발행 기초자산 해외지수가 HSCEI, EURO STOXX50 등으로 쏠려있다는데 우려를 표한다. 만일 홍콩이나 유럽시장에 돌발 변수가 생겨 지수가 급락한다면 이들 기반으로 발행된 ELS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은 불가피하다.

월별 해외지수 활용 ELS 발행규모 추이
<자료=유안타증권, 예탁결제원>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국내에서 발행되는 해외지수 ELS 중에서 특히 HSCEI 지수의 편입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발행 증권사들은 쏠림을 분산시키고 내부적인 리스크 규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HSCEI 시장은 선물 거래량 자체도 많지 않아 유동성 우려가 있고, 코스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국내기관들이 HSCEI 선물을 헤지수단으로 상당부분 활용하고 있어 한쪽 시장이 움직일 경우 연쇄 반응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인 코스피200, HSCEI, EURO STOXX50 중 하나가 약 40% 이상 급락해 낙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하고 있으나, 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1년전만해도 100달러를 웃돌던 원유(WTI) 가격이 반토막나면서 원유자산을 기반으로한 DLS는 낙인 레벨을 크게 하회해 다수가 원금 손실을 입었다.

◆ "은행 주가연계신탁(ELT), 숨은 수수료 있다"

또한 은행은 ELS를 직접 발행할 수 없기에 주로 신탁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이때 고객에게 1% 내외의 신탁판매 수수료를 부과한다. 만기상환 때 투자원금(신탁원본+신탁보수)과 투자수익을 돌려받기 때문에 고객은 실제로 부담하는 수수료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신탁과 ELS 발행 과정에서 고객은 상당한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신탁이라는 투자수단을 이용함으로써 투자수익률은 수수료만큼 낮아지는 셈이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이 5% 쿠폰을 보장하는 단가 100원짜리 ELT(신탁) 상품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은행은 증권사에서 ELS를 도매가 99원에 받아서 고객에게 100원에 판매한다. 1원의 차익은 신탁보수로 은행이 가져간다. 애초 은행이 도매가로 가져온 ELT의 쿠폰수익률은 6% 수준이지만, 고객들은 이보다 1%p 낮은 5% 쿠폰을 받아가게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기상환에 실패한다면 고객은 만기 때까지 계속해서 위험에 노출되고 고작 연 3~4%를 받아가는데, 은행은 판매만으로도 1% 수준의 높은 수수료를 받으니 불공평한 것 아닌가"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