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받아도 '그렉시트' 불가피

기사입력 : 2015년04월01일 03:52

최종수정 : 2015년04월01일 04:09

오는 8일 러시아와 정상 회담 성과에 주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개혁안 타결과 구제금융 집행이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이른바 그렉시트 경고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마지막 지원금을 받아낸다 하더라도 경제 펀더멘털에 심각한 흠집이 발생한 만큼 결국 유로존을 탈퇴할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8일로 예정된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가 디폴트 위기를 맞은 그리스에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리스 옛 통화 드라크마[출처=신화/뉴시스]
 31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그리스 정부가 채권국으로부터 개혁안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고,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렉시트 리스크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 정부가 직면한 근본적인 리스크는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심한 저성장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유로화 실질환율도 그리스의 생존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그리스의 급진좌파 신정부가 채권국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진행하는 사이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은행권 예금 이탈이 점차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지난 1~2월 사이 국내 은행에서 해외 은행으로 빠져나간 가계 예금이 142억유로에 달했다. 기업 예금 역시 같은 기간 52억달러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치프라스 총리는 눈덩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골드만 삭스의 로빈 브룩스 전략가는 “예금 이탈 규모가 과거 위기 당시보다 커졌고, 이 같은 금융권 상황은 실물경기에 커다란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다른 주변국으로 위기가 전염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8일 그리스와 러시아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자금 지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스의 현금 자산은 앞으로 20일 후 바닥을 드러낸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진단이다. 구제금융 마지막 집행분인 70억유로가 지원될 경우 급한 불을 끌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리스 정부는 채무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채 상환이 불가능하며, 채권국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러시아 정부는 그리스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스는 러시아와 종교적인 측면에서 공통점을 지닌 데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데 따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슈피겔은 이번 협상에서 그리스가 러시아로부터 특정 수출 품목의 엠바고 폐지와 가스 가격 인하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