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권오준 회장 "檢 수사 협조"…전임 회장과 선긋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사 조기 종영과 전임 회장 과오 털어내기

권오준(왼쪽) 포스코그룹 회장은 16일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로 시작된 수사를 정준양(오른쪽) 전 회장으로 확대하며 재직 시절 인수합병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전임 회장 시절 부각된 부실 기업 인수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권 회장은 16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최근의 검찰 수사와 관련된 입장을 전달했다. 권 회장은 "국민과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조기에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의 이 같은 입장은 취임 후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어가는 도중에 터진 계열사의 비자금 문제로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준양 전 회장과의 분명한 선 긋기를 통해 지금의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검찰은 포스코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수색에서 국외 건설사업 관련 내부 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해외법인 임원이 조성한 100억원대 비자금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전 회장을 비롯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2009년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정 전 회장은 공격적인 M&A(인수합병)로 포스코의 몸집을 키웠다. 정 전 회장 재임기간 중 36개였던 계열사는 2012년 71개로 늘었다. 매출 규모도 2008년 41조7426억원에서 2012년 63조6041억원으로 22조원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마구잡이식 M&A로 인해 시장의 의문을 받기도 했다. 성진지오텍과 대우인터내셔널이 대표적이다. 플랜트 설비업체인 성진지오텍은 2009년 부채 비율이 1613%에 이를 정도로 부실한 기업이었다. 회계법인도 기업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였지만 인수를 강해했다. 이후 2013년 포스코플랜택과 합병했지만 적자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인수할 당시 가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전정도 회장으로부터 3개월 평균 주가인 8300원의 곱절에 달하는 1만6330원에 주식을 인수했다.

대우인터내셜의 인수 때도 경쟁사보다 2000억원을 더 적어내 적정 가격 논란이 일었다. 또한 인수될 당시 부채비율이 353.5%에 달해 부실 기업 인수 비판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당시 업계에서도 가격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귀뜸했다.

커진 규모에 비해 체력은 떨어졌다. 2008년 17.2%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12년 5.7%로 급하락했다.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포스코그룹이 떠안게 된 부채 역시 2008년 65.2%에서 2012년 86.8% 늘었다. 

포스코의 재무건정성 악화가 비단 외연 확장으로 인한 결과로만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2008년 이후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심화로 제품값이 내려간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98만6000원이던 탄소강 판매가격은 2012년 1분기 92만9000원, 3분기 87만7000원으로 연달아 하락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시 철강산업의 수요처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으며 업황이 불황을 맞았다"면서 "중국, 일본 등 수입산 철강이 증가하던 시기"라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 건설 등 철강 수요처들이 불황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요가 줄었다"면서 "당시 그런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표면적인 이유는 무너진 포스코의 위상 회복이다. 권 회장은 내실경영 강화를 통해 포스코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본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계열사는 매각할 수 있다는 자세다. 작년에는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넘기기도 했다.

권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작년 포스코특수강까지 매각했다"며 "그 같은 감각을 가지고 올해 사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정 전 회장 색깔 지우기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그런 얘기는 취임 초기부터 있었다"면서 "기업의 경영이라는게 딱 자르고 말고 할게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