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유이가 미혼모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유이는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CJ E&M 드라마세트장에서 진행된 ‘호구의 사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극중 도도희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유이는 “제작발표회 때 도도희가 임신과 출산을 한다는 내용을 밝힐 수 없었다. 언급 자체가 드라마의 반 이상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유이는 ‘호구의 사랑’에서 국가대표 수영 선수 도도희를 연기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고 있지만 도도하고 기 센 성격 때문에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인물이다. 어느 날 아이 아빠도 모른 채 임신을 하게 됐고 출산까지 결심한다.
이날 유이는 도도희 역을 맡은데 부담감이 든 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를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다. 임신과 출산, 게다가 미혼모이기 때문이 어떻게 표현할지 긴장했다. 특히 얼굴이 다 알려진 인물이 겪어야하는 일이라 제 자신에 대입해 생각했다. 아마 저도 제 아이를 포기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이는 출산 연기를 위해 직접 동영상을 찾아봤다고 했다. 그는 “처음 해보는 출산 연기다. 그래서 주변에 경험이 있는 분들께 관련 얘기를 전해 듣고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며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막상 수술실에 들어가고 아기가 태어난다고 상상했더니 뭔가 아픈 것 같더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출산 연기에 대해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이는 도도희 역할에 몰입하면서 눈을 멈추지 못한 일화를 전하며 극중 인물에 푹 빠져있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도희를 보면 마음이 대게 아프다. 대본을 보면서 운 적이 많지 않은데 ‘호구의 사랑’은 달랐다. 도희도 불쌍하고 호구에게도 미안하다. 이런 총체적인 상황이 슬펐다”며 “호구와 병원에서 대화하는 장면에서도 원래는 눈물을 흘리면 안 되는데도 도희의 상황을 보니 저도 모르게 울음이 터졌다”고 말했다.
16부작인 ‘호구의 사랑’은 이제 반환점을 돈다. 남은 8회에서는 도도희가 낳은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호구와 도희의 감정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호구의 사랑’은 수영여신 도도희(유이)와 밀리고 당하는 초식남 호구(최우식), 허당기 짙은 에이스 변호사 변강철(임슬옹),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이수경) 네 남녀가 펼치는 ‘갑을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