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에서만 6517대를 팔았다. 1월 6817대에 이어 두달 연속 6000대를 넘겼다.
쌍용차의 실적은 티볼리가 이끌었다. 티볼리는 1월 2312대에 이어 2월 2898대로 집계돼 SUV 라인업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계약건수도 1만대를 돌파해 티볼리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4년만에 내놓는 신차로 지난 1월 출시됐다. 16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과 경쟁 모델 대비 큰 차체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한국지엠은 전달대비 22% 급감한 8352대(상용차 제외)로 집계됐다. 지난달 설 연휴로 업계 전체적으로 판매가 다소 감소됐다는 점을 고려해도 감소폭이 크다.
경차 모델인 '스파크'의 판매량 감소가 치명적이었다. 스파크는 지난 1월 5228대를 팔며 모닝의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판매량이 2978대로 주저 앉았다. 이에 승용차부문에서만 1월(8184대) 대비 2116대 덜 팔렸다.
회사 측에서도 원인을 못 찾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특별한 원인을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의 떨어진 판매량을 회복시켜 전체 판매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달 스파크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월 4000~5000대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