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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10대 관전 포인트 점검

기사입력 : 2015년03월02일 17:10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09:01

개혁심화에 방점, 목표성장률 7% 하향조정 관심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정치협상회의는 3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5일 개막한다.

중국은 올해를 전면적 개혁 심화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해(關鍵年)'로 규정하고, 이번 양회에서 개혁 추진을 위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2015년은 집권 3년 차를 맞는 시진핑(習近平) 정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올해는 12차 5개년 경제발전 계획(12.5규획)의 마지막 해로, 중국은 앞으로 5년의 경제개발 준비에 돌입한다. 이제까지는 전 정권의 경제발전 계획 하에서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시진핑 정부가 직접 경제 성장의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 경제 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뉴 노멀(신창타이, 新常態)'을 제시하고, 이번 양회 때 뉴 노멀 경제를 구체화할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중국이 제시한 뉴 노멀은 중국 경제성장 속도의 감속뿐만 아니라 경제의 질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뉴 노멀 경제의 대전제 하에, 지속적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부정부패·법치제도의 모순·경제 불균형·환경오염 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민생 개선·실물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주요 매체는 2일 뉴 노멀 경제 체제 구축을 위해 올해 양회에서 다뤄질 10대 주요 의제를 정리해 소개했다.

◆ 관전 포인트1: 개혁 심화, 앞으로 개혁의 성패 올해에 달렸다.

중국은 2014년 시진핑 국가 주석을 수장으로 하는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를 출범시켰고, 이 기구는 일 년 동안 80개 중점 개혁 업무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가 중국 개혁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개혁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심화기로 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투자·세수·가격·금융·국유기업 개혁 등 주요 분야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각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민생 개선과 사법제도 확립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츠푸린(遲福林) 중국개혁발전연구원장은 "2015년 중국 정부는 지속적 개혁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1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13.5규획)의 총체적인 설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전 포인트2: 뉴 노멀(신창타이), GDP 성장률 7% '하향'

2014년 5월 이후 뉴 노멀(신창타이, 新常態)이 중국 경제의 키워드로 부상했다. 뉴 노멀은 경제성장 속도의 조절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중국은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를 7.4%로 설정했다. 중국 경제가 '성장속도 감속기, 구조조정 진통기, 경제부양 정책에 따른 부작용 해소기'에 진입했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판단이다. 2015년은 경기둔화 압력이 가중된다는 것이 보편적 견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 GDP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정할지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대다수 학자는 2015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7%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관전 포인트3:  '3농(농촌,농민,농업)'에 방점

중국 정부가 새해 처음으로 발표하는 1호 문건의 주제가 12년째 농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중국이 농촌 경제 개혁을 중시하고 있다는 증거다.

3농문제는 매년 양회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 의제'이기도 하다. 중국은 올해 양회에서 토지, 토지사용권, 자금 등 농촌지역에 묶여있는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관전 포인트4 : 지역 연계 개발

최근 중앙경제업무회에서 중국은 2015년 지역 연계 개발 방침을 발표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축),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연계 발전, 창장(長江) 경제벨트 구축 등이 그것이다. 지역개발이 중국 경제의 중요 축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가 창출할 경제적 효과가 국가와 지역 경제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관전 포인트5:  대국(大國)외교, 일대일로로 대외개방 가속

중국은 지난해 육·해상 신(新)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을 목표로 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세계에 소개하고, 각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지역 간 교통연결과 경제유대 강화를 위한 인프라 건설을 기초로 하고 있어 관련 국가의 호응 없이는 실현이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국외교의 차원에서 중국의 개방을 가속하고 각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양회때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관전 포인트6 : 부정부패 척결 제도화

2015년 중국 부정부패 척결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부정부패 척결의 효과를 지속해 나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관전 포인트7: 공정하고 투명한 사법제도 완성

중국은 2014년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는 ′의법치국(依法治國)′을 핵심의제로 삼았다. 2015년 양회에서는 법치제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8: 호적제도 개혁, 민생 개선 복지 강화 기대감 상승

중국은 2월 중순 30년간 유지했던 '임시거주증'제도를 폐지했다. 임시거주증 제도는 베이징 등 도시로 유입되는 농촌 인구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그러나 이 제도로 외지인이 소재 지역에서 행정서비스를 받거나 시민권리를 행사할 수 없어 사회갈등이 야기됐다.

중국은 임시거주증 제도를 없애는 대신, 외지 인구에게 거주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거주증 소지자는 해당 도시에서 사회보장,의무교육,혼인 출생 신고 등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1개 부처는 최근 베이징,퉁저우 등 62개 도시를 국가 신형도시화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해당 지역의 호적제도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올해 양회에서는 호적제도의 보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 관전 포인트9 : 창업과 혁신기업 장려

최근 몇 년 중국에서 대졸자는 연간 700만 명에 달한다. 졸업자 수 증가와 경제성장 둔화가 취업난으로 이어지면서 중국 경제의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청년 창업과 혁신기업 설립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양회 때도 과학기술 기업의 혁신을 강조했고, 리커창 총리도 청년 창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양회에서는 청년 창업과 혁신기업 설립을 촉진할 지원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관전 포인트 10:  환경오염 개선, 친환경 사회 구축

환경문제는 경제발전과 민생개선 모두를 위해 중국이 조속히 해결해야 할 중요 문제다. 최근 몇 년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 스모그와 수질 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중국은 환경오염 해결과 친환경 산업구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올해 양회에서도 이를 위한 대책이 중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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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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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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