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영화금속이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등 일명 '수퍼개미'로 불리는 손명완 세광 대표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16일 뉴스핌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주주제안 관련 회사측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안건은 주주총회서 최종 결정되겠지만 회사 측이 대부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 대표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영화금속 지분을 10% 넘게 인수, 영화금속에 배당 등 경영권과 관련된 주주제안을 한 바 있다.
주주제안 내용을 보면 ▲주당 50원의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전자투표제 도입 ▲ 자산재평가 등이 담겼다.
손 대표에 따르면 이 같은 주주제안에 대해 지난 13일 회사 측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 그는 "회사 측이 3월 내에 자사주 매입을 계속한 뒤 이를 소각해 자본금을 줄이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사주 소각을 통해 현금 배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대표는 "회사 측이 연 2회에 걸쳐 주당 2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간배당이 실시되면 배당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 가운데 주가 희소성을 띄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전자투표 실시도 이번 주주총회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전자투표를 시행하면 멀리있는 주주들도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주주에 대해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금속은 이와 달리 주주들의 권리를 위해서 노력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손 대표의 입장 표명에 대해 영화금속 측은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당장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영화금속 측 관계자는 "회사 측과 손명완 씨가 만난 것은 맞지만 현재 담당자가 휴가 중이어서 정확한 회사 측 입장은 내놓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최동완 자금팀 부장은 지난 1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12일 주주제안을 전달받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어차피 주주친화정책 등을 검토해 왔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주주들이 원하는 부분을 들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영화금속의 최대주주는 삼신정밀로 지분율은 11.95%다. 손명완 세광 대표의 지분율이 10.60%로 뒤를 이었으며 최동윤 영화금속 대표가 8.6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