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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핀테크-①] 당신의 결제, 충분히 간편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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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스마트폰 시대' 도래…PC기반 결제 시스템의 종결

[편집자] 핀테크(Fin-Tech) 열풍이 불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성한 신조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기존 스마트 금융과의 차이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으나, 사물인터넷(IoT) 흐름과 맞물려 금융권과 산업계를 아우르며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선점경쟁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도 이 행렬에 가세할 태세다. 좁게는 결제시장, 넓게는 인터넷은행까지를 포괄하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핀테크 열풍의 앞과 뒤를 따라가 봤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A씨는 집 근처의 맥도날드를 방문했다가 NFC 단말기를 발견하고는 말로만 듣던 애플페이를 시험 삼아 사용해 봤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처음 사용해 익숙치 않았음에도 카드 등록부터 결제까지 1분 만에 끝났다. 신용카드를 아이폰에 등록하고 계산대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져다 댄 후 아이폰의 홈버튼을 누르면서 동시에 지문 인증을 하니 결제과정이 종료됐다. 이번에는 옆에 있는 대형마트로 이동했다. 과자를 사고 결제를 하니 이번에는 5초도 안 걸렸다. A씨는 "결제시 지문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서울 돈암동에 거주하는 B씨는 얼마전 친구에게 결혼 축의금을 카카오월렛을 통해 보냈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사용해 봤는데 본인인증 절차를 한 번만 거치면 그 다음에 사용할 때는 손쉽게 송금이 가능해 편리했다. 친구에게 계좌번호를 물어볼 필요가 없고 보안카드 번호나 송금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도 없어 1분 이상 걸리던 송금 시간이 20초 내외로 줄었다.

핀테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북미와 중국에서는 이미 페이팔(Paypal), 알리페이(Alipay)가 온라인 지급결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국내에서도 다음카카오가 뱅크월렛카카오로 간편결제 및 송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 역시 상반기 중 네이버페이를 출시해 검색부터 결제·송금까지를 하나로 묶겠다는 야심이다.

하지만 핀테크의 성공 가능성을 향한 의심의 시선도 여전하다. 주식시장에서는 핀테크를 '테마주' 정도로 간주하며 '종목고르기'에 몰두하고 있고, 금융권은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의 악몽을 떠올리며 몸을 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핀테크 시대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핀테크 중 가장 초기 단계인 간편결제 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글로벌 표준과 동떨어진 액티브엑스, 왜 정착했나

그렇다면 왜 갑자기 핀테크일까. 뒤집어 말하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제껏 간편결제 시장이 열리지 못했던 것일까.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액티브엑스(ActiveX) 시대의 종료가 있다. 지난 1999년 이후 17년째 유지돼 온 금융결제 시스템의 패러다임이 올해부터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만 액티브엑스 기반의 공인인증시스템이 정착했는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공인인증서가 '공공의 적'이 됐지만 분명 강점도 있다. 공인인증체계 핵심인 PKI(공개키 암호화) 기술은 안정된 국제표준기술로 금융거래에 있어서 막강한 공적 신뢰를 구축했다.

또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한 번 시스템을 런칭시키면 모니터링 인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실제 공인인증서 체계 하에서 기술적인 해킹에 의한 금융사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사용자 관리 소흘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왔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불편한 것만은 아니다. 공용컴퓨터에서도 송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인인증서 체계는 완벽에 가까운 보안 체계다.

또 그만큼 보안이 철저하기 때문에 별도의 금융기관 확인이 필요 없어 24시간 실시간으로 결제 및 이체가 가능하다. 외국의 경우 타인이 송금한 돈을 수시간 또는 수일씩 기다려야만 출금할 수 있는 경우도 상당하다.

안전하고 신속한 만큼 불편함도 당연히 있다. 송금을 위해서는 매번 지갑 속의 보안카드를 꺼내 들고 마우스로 숫자를 일일이 입력해야 한다. 종종 뭔가를 설치하라며 인터넷 브라우저를 종료시켜 장바구니를 다시 채워야 하는 것도 무시 못할 불편함이다.

이처럼 액티브엑스 기반의 공인인증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87.5%에 이르는 기형적인 인프라, 금융사고의 책임을 손쉽게 회피하고 싶은 금융기관 그리고 24시간 신속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 박 대통령 "공인인증서 폐지"…IT 외딴섬 갈라파고스로부터의 탈출

'천송이 코트'로 액티브엑스 퇴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금융위원회 업부보고를 통해 공인인증서 폐지를 주문했다.

액티브엑스 기반의 공인인증시스템은 글로벌 금융결제 시스템 동향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라는 점도 문제지만 사용자에게 속시원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갖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용자는 '보안카드를 잘 관리해야 하는' 숙제와 함께 결제시마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점은 공인인증서가 '1인 1스마트폰'이라는 시대적 흐름과도 동떨어진다는 것이다.

금융권 종사자들과 핀테크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면 "핀테크? 이미 은행 앱을 통해서 쓰고 있지 않나요? 똑같은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류다. 스마트폰 환경으로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공인인증서 시스템은 PC기반의 결제 시스템이다. PC는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하다.

그래서 PC에서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번호부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여러차례의 인증절차를 '복잡하고 안전하게' 거쳐야 한다.

현재 은행들이 내놓은 결제 앱들도 마찬가지다. PC기반의 결제시스템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복사해 뒀을 뿐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공용이 없기 때문에 내 스마트폰을 갖고 인터넷 금융거래를 할 경우에는 한 번의 인증을 이미 거친 셈이다.

인증 절차가 한 단계 줄어드니 그만큼 결제가 간편해질 수 있다. 현재도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사이트에서 인터넷 쇼핑을 할 때 휴대폰 소액결제를 선호하는데 내 휴대폰을 통해 인증문자가 오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간단하게 본인인증이 가능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능이 이미 탑재되는 추세다. 지문을 한 번만 등록해두면 스마트폰 분실로 인한 금융사고 가능성이 차단된다. 결국에는 비밀번호 입력 절차까지도 없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사라지는 공인인증서…무주공산 IT 간편결제시장


액티브엑스 기반의 공인인증시스템이 없어진다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간편한 결제시스템이 도입된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기업이나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의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관련법의 윤곽이 나오지 않았지만 외국처럼 금융기관들이 사용자의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이상거래가 발견되면 전화 통화를 통해서 확인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있다. 실시간 이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어찌됐건 분명한 것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결제 패러다임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처럼 핀테크를 좁게 간편결제로만 정의해도 조만간 국내에서는 틈새시장이나 이머징 아이템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 하반기 액티브엑스가 사라짐에 따라, 기존 결제 시장을 대체하는 어마어마한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 라인페이(Line Pay)의 사용자 화면<사진=네이버>
특히 결제 이외에 송금, 대출, 자산관리까지 포괄하는 인터넷은행까지 고려하면 향후 핀테크 시장의 성장성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막강한 회원수를 자랑하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정부의 규제완화를 등에 업고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ID와 패스워드 만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한데다가 소비자의 검색정보를 토대로 빅데이터를 구축하면 향후 인터넷은행까지 영토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권의 움직임은 좀 더 굼뜨다. 몇몇 은행과 카드사들이 일반 기업들과 업무제휴에 나섰지만 사업 영역이 제한적이고 또 당장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부에 등떠밀려 시늉은 내고 있지만, 언제고 다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쪽으로 금융당국의 태도가 바뀔지 몰라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한두 금융기관이라도 산업쪽과 제휴를 통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경우 연쇄적으로 산업과 금융 간의 이합집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 문병순 책임연구원은 "핀테크 사업을 위해서는 금융면허가 필요한 부분이 커 IT업체가 독자적으로 진출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IT 업체와 금융사 간의 합작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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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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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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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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