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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경영권 분쟁] 엔씨-넥슨 "답변서 공개안한다"…실적 컨콜에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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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1일 실적 컨콜…답변서 내용 공개될까

[뉴스핌=이수호 기자] 엔씨소프트 이사회가 10일 열린 가운데, 넥슨이 이날까지 시한을 정한 주주제안 답변이 전달됐다. 다만 양사가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내일 진행될 엔씨소프트 실적 컨퍼런스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이희상 부사장, 배재현 부사장, 정진수 전무 등 4명의 등기이사와 박병무, 오명, 서윤석 등 3명의 사외이사가 모인 가운데 정기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내일 공개될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배당과 이사보수,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 등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넥슨이 제의한 주주제안 공문에 대한 답변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로 넥슨 측이 제의한 주주제안 공문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넥슨이 요구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오전에 전달한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 넥슨의 이사 선임, ▲ 실질주주 명부열람, ▲ 전자투표제 도입, ▲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 보유 자사주 소각, ▲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 및 산정기준 공개 등을 내용으로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발송한 내용증명 형태의 주주제안 공문 답변서를 이날 오후 우편을 통해 받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답변서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한 후에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주주제안 공문 내용 모두를 수용하기 어려운 만큼 완곡한 표현을 통해 답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답변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타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까지 양사의 불협화음은 계속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사의 타협이 어려운 부분은 지분 싸움의 키가 될 수 있는 자사주 매각과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 공개다. 내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표 싸움이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엔씨소프트가 자사주를 소각할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 공개 역시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과 동생인 김택헌 전무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가 응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각에서는 답변서 내용 중 일부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일은 오는 11일이다. 도쿄에 상장한 넥슨 법인은 이보다 하루 늦은 12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답변서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 실적 컨퍼런스콜, 주주총회 등을 통해 일부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총까지 변수가 많아 향후 일정을 쉽게 예측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영권 논쟁이 불거진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어느정도 오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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