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일정한 시간동안 다른 사람에 비해 특히 많이 먹는 '폭식증' 환자가 20~3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30대가 전체 환자의 70.6%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8일 2008~2013년 '폭식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1501명에서 2013년 1796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끼니를 걸러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서 한꺼번에 몰아먹는 것을 '과식'이라고 하지만, '폭식'은 일정한 시간 안에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에 비해 뚜렷하게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이 조절되지 않는 느낌이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폭식증 환자는 2008년 1501명, 2009년 1483명, 2010년 1607명, 2011년 1818명, 2012년 1992명으로 증가하다가 2013년 1796명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경우, 연령별로 20~30대가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1684명)이 남성(112명)에 비해 15배 이상 많았다.
여성환자는 20~30대가 71%로 대다수였으며 이 가운데 20대가 44.9%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진료인원이 많지 않지만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30대가 남성 진료인원의 65.2%를 점유했다.
폭식증 환자가 20대 여성이 많은 것은 사회생활 시작,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20대 여성은 이제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심하고, 결혼과 같은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게다가 미모와 날씬함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성형, 무리한 다이어트 등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기 때문에 진료인원 중 20대 여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10대 중반 거식증으로 발생한 섭식장애 환자가 폭식증으로 전환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폭식증’증상으로는 음식에 대한 조절을 어렵게 여기고 충동조절장애를 동반한다. 반복적인 폭식을 행할 뿐 아니라 자기평가가 체중에 좌우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이 같은 폭식증 원인은 심리적으로는 낮은 자존감이나 자신감의 부족,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의 문제를 음식과 체중이라는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 교수는 폭식 예방과 관련, :자기 자존감의 회복과 체중 변화를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 세 번, 균형 잡힌 식단을, 다른 사람과 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