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조선명탐정2' 김명민 "오달수와 올림픽 나가면 금메달 가능하죠"

기사입력 : 2015년02월11일 09:02

최종수정 : 2015년02월11일 09:02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 이준익의 ‘평양성’과 강우석의 ‘글러브’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78만 관객을 동원하더니 그해 한국영화 흥행 TOP5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1’)의 이야기다.

그리고 정확히 4년 후, 조선 최고의 명탐정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제작 청년필름㈜, 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이하 ‘조선명탐정2’)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허당 천재이자 조선 제일의 명탐정 역은 배우 김명민(43)에게 돌아갔다. ‘조선명탐정1’을 통해 처음으로 코믹연기에 도전했던 그는 지난 시간이 무색할 만큼 더욱 역동적인 액션, 풍성해진 웃음으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사실 1탄 끝나고 비슷한 작품들의 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왔어요. 물론 개봉하고 흥행한 것도 있는데 제가 보이게는 ‘조선명탐정’ 아류작 같았죠. 그리고 이걸 하면 ‘조선명탐정’ 팀이 얼마나 섭섭할까 싶기도 했고요(웃음). 2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예의가 아니잖아요. 더욱이 이런 에너지와 제 이미지가 다른 작품에서 소모되는 게 싫었어요. 명탐정만의 값어치로 간직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 작품을 고사했고요.”

명탐정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비워둔 자리. 하지만 영화계에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있다. 첫 작품에서 성공한 후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 흥행이나 완성도에서 부진한 상황을 뜻한다.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의미로 속편의 성공이 그만큼 어렵다는 걸 반증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배우라고 이를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김명민의 선택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에게 ‘조선명탐정’ 현장은 한 번 맛보면 벗어나기 힘든 ‘마약’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오달수가 있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부부 같은 사이, 집 나간 아내가 돌아온 기분이란다.

“(오)달수 형이랑은 올림픽 경기 나가면 정말 금메달도 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죠. 내가 치면 형이 받고 형이 치면 내가 받고, 이게 손발이 안 맞으면 진짜 짜증 나거든요. 굳이 말로 다 하지 않아도 눈치껏 알 수 있는 사이랄까. 잘 맞으니까 즐겁고 스트레스가 쌓인 것도 촬영장 오면 다 풀렸죠.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영화에 그대로 드러난 듯하고요. 게다가 저희는 한국 토종, 한국인만의 한국을 위한 한국인에 의한 김민과 서필이잖아요. 저희만의 귀여운 매력과 인간미가 있죠.”
 
김민과 서필의 합만큼 더 강해진 게 있다면 바로 드라마다. 영화는 전편과 비교했을 때 코믹한 요소를 줄이고 드라마를 더 강조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복잡해진 건 아니다. 감정의 깊이는 깊어지되 이야기는 이해하기 쉽게 정리됐다. 많은 대화와 성찰이 만들어낸 결과다. 1편 개봉 후 김명민은 김석윤 감독과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조선명탐정2’가 제작된다면 이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4년은 긴 시간이에요. 1편을 보는데 조금 어색한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다 보니 사건들도 헷갈렸죠. 저도 그런데 관객들은 오죽했겠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특히 신경 썼고요. 또 2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편보다 드라마가 더 강렬하고 묵직해졌다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관객들이 느끼는 드라마와 코미디 갭이 너무 크지 않게 감정 안배에 중점을 뒀어요. 적절하게 버무려야 다음 단계에 전조가 깔리죠. 물론 논리성이나 개연성은 여전히 부족하지만(웃음) 뜬금없는 것, 그게 저희만의 특징 아니겠어요.”

요즘 ‘조선명탐정2’ 프로모션에 한창인 그는 지난 4일에는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거기서 그렇게 말을 많이 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멋쩍어했지만, 김명민의 유창한 언변과 재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게 다 매일 볼펜을 물고 연습한 덕이 아니겠느냐는 말에 미소 짓던 그는 “그건 배우로서 당연한 거다. 영화 속 도적 떼 두목 팔에 난 자국(극중 두목 역의 최무성은 자신의 팔을 물어 이 자국이 고스란히 남은 흉터를 가지게 된다)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룸’은 생방송이라 또 엄청 떨리는 데다가 자꾸 말이 꼬이더라고요(웃음). 그런데 거기서 볼펜을 물 수는 없으니까 화장실 가서 계속 입을 풀었죠. 사실 배우도 그날그날 바이오리듬, 컨디션이 달라서 혀가 꼬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아나운서들처럼 계속 연습을 해야 하죠.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게 배우고요. 배우의 발성과 발음, 신체훈련은 해야만 하는 필수적 요소에요. 정확한 딕션으로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죠. 그게 계속 꼬이면 본인도 힘들고 같이 일하는 스태프도 민망하죠. 그걸 알면서도 안하는 배우는 정말 강심장인 거고요.”

김명민은 ‘조선명탐정2’ 프로모션 활동에 매진 한 후 3월부터 영화 ‘판도라-꺼지지 않는 불’ 촬영에 들어간다. ‘연가시’ 때 함께한 박정우 감독과 문정희, 그리고 김남길, 정진영, 김대명과 함께하는 작품이다. 원전 사고라는 신선한 소재도 눈길을 끌지만, 언제나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그 준비과정을 즐기는 배우가 선택한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전 준비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껴요. 준비 과정이 필요한 배우죠. 그러다 보니 제때 영화가 안들어가고 딜레이가 되면 그게 계속 공백이 되는 거고요. 또 결과물은 노력한 만큼 나온다고 생각하죠. 시청자들 역시 그런 결과물을 좋아하고요. 그래서 저로서는 결과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고 좋죠. 제가 요리도 참 좋아하는 데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쾌감이 연기와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캐릭터가 형상화되고 혼이 불어넣어 지면서 동작이랑 행동 등을 통해 전에 볼 수 없던 인물로 만들어질 때 쾌감이 드는 거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물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조선명탐정’이 새로운 장르의 한 획을 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금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시리즈물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언제 명탐정 자리를 2대에 물려줄 거냐는 질문에는 “10탄까지는 안된다”며 웃었다. 물론 김민을 떠올리게 하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저희 영화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 장르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아요. 코믹 어드벤처이자 탐정물인, 서너 가지 장르가 복합적으로 들어있는 작품이죠. 제가 어렸을 때는 홍콩 무비를 보면서 많이 자랐는데 지금 아이들에게 시리즈 영화로 추억거리를 주고 싶고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했으면 해요. 그리고 당연히 그 중심에 저희 영화가 있길 바라는 거고요(웃음).”


‘조선명탐정1’의 홍일점 한지민과 ‘조선명탐정2’에 출연한 이연희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한지민 VS 이연희? 털털함과 청순함의 매력이 다르죠.”

‘조선명탐정2’가 전편과 달라점을 또 하나 꼽자면 바로 여주인공이 한지민에서 이연희로 바뀌었다는 거다. 한지민과 이연희의 차이점이 뭐냐는 질문에 김명민은 “이 질문을 참 많이 받았는데 난감하다. 비교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거”라며 웃었다.

“우선 이연희 씨 캐스팅 소식을 듣고 기뻤죠. 사실 아예 저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히사코 역에 이연희 어때?’라고 물으시는 데 뭔가 느낌이 확 왔죠.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희 영화에 들어올, 저희가 모셔야 하는 분들은 우선 절세미녀야 하고 그 시기에 ‘핫’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이 있죠. 우선 한지민 씨 같은 경우에는 예쁘기는 정말 예쁜데 남자 같아요(웃음). 먼저 와서 ‘선배님~’이렇게 말을 거는 옆집 사는 아주 예쁜 남동생 스타일이죠.

반면 이연희 씨는 그런 성격은 아니에요. 예의가 없고 되바라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숫기가 없다는 거죠. 마음도 여리고 착하지만, 숫기가 없어서 못 다가오는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또 (오)달수 형과 제가 먼저 긁어주니까 호흡이 잘 맞더라고요. 거기다 청순한 외모를 가져서 거기에서 오는 매력이 있었죠.”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