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윤원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왕의 얼굴’ 속 광해와 선조, 가희의 엇갈린 운명이 주목된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측은 최후의 시련을 앞둔 서인국(광해 역), 조윤희(가희 역), 이성재(선조 역)의 모습이 담긴 촬영컷을 4일 공개했다.
사진 속 서인국은 선원전에서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듯 서 있다.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검들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는 조선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혼돈의 시대를 살아온 한 사내의 애수와 고뇌가 고스란히 담겼다.
반면, 이성재는 침소에 비스듬히 앉아 가희가 떠 넣어주는 약밥을 입에 넣고 있다. 같은 시각 광해의 위험은 아랑곳 않은 채 여유로운 모습에서는 광기를 넘어선 귀기마저 엿보인다.
그런 선조 곁에 있는 조윤희는 백당의 차림으로 기품 넘치는 궁중 여인의 모습지만, 그늘진 얼굴 아래로는 회한과 상념이 엿보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제각기 다른 세 사람의 표정은 최후의 시련을 맞이한 광해와 그를 위해 스스로 비극을 선택했던 가희, 운명을 거부하며 끝없이 아들을 박해했던 선조 이들의 날 선 의지가 맞부딪치며 운명을 가르는 순간이 다가왔음을 예감케 한다.
‘왕의 얼굴’ 제작사 관계자는 “서인국은 극중 광해의 청년기부터 왕으로 등극하기까지 20여년에 가까운 세월의 흐름을 연기로 표현해 왔다”며 “이제 남은 것은 그 긴 시간 동안 응축된 광해의 결연한 의지를 제대로 폭발시켜내는 것 뿐”이라고 귀띔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22회는 4일 오후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