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KDB대우증권은 미국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성명서에서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가 드러났음에도 미국의 금리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만 '독야청청(獨也靑靑)'식의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밤 사이 공개된 1월 FOMC 성명서에서는 '인내할 수 있다(can be patient)'라는 문구는 유지됐으나,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두드러졌다.
연준은 미국 경제활동과 관련한 단어를 '완만한(moderate)'에서 '견고한(solid)'으로, 고용시장 관련해서는 '견고한(solid)'에서 '강력한(strong)'으로 강화했다. 반면, 물가에 대해서는 '중기적으로 목표를 향해 갈 것이다'를 유지했음에도 '단기적으로 하락을 예상'한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윤 연구원은 "경제관련 내용만 놓고 보면 연준이 이전부터 예정한 올해 6월 정도에 연방금리 인상에 나설수 있겠으나 인플레이션 타겟 2.0%의 기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해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에 대한 여지는 남아있다"며 "특히 금리정상화와 관련하여 관찰하는 정보에 '세계 성장
(international development)'을 삽입해 최근 민감해진 국제정세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고 분석했다.
그는 "때문에 12월 FOMC에서 인내심 문구를 통해 미묘하게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연준의 행보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며 "연준의 인내심 문구는 옐런의장이 강조했듯이 향후 2차례 정도 회의에서 인상을 없을 것이라는 기존 해석에 무게를 실어주며 그렇다면 적어도 4월 FOMC까지 연준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인내심 표현을 3월에는 삭제해야 6월 인상의 시그널로 볼 수 있을 것인데, 현재 가격지표 움직임에 반영된 기대는 높지 않아 보인다"며 "시장은 연준에게 인내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시장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1월 FOMC에도 불구하고 인내심 단어 유지에 주목해 강세를 보인 미국 채권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9bp 하락한 1.72%로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이날 국내 금융시장의 FOMC에 대한 반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금융시장의 반응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채권시장은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쫓아 좀 더 아래쪽으로 레벨을 낮추는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