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레이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하이로닉은 상장 후 한 달여 만에 주가가 공모가보다 162%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성장세 유지 기대에 하이로닉이 오버슈팅한 상황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올해 실적 성장세 유지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2월17일 상장 당시 하이로닉의 공모가는 5만1000원, 시초가는 6만3800원이었다. 지난 26일 하이로닉 주가는 13만4000원으로 공모가보다 162%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하이로닉이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A증권사 연구원은 "하이로닉 주가는 현재 오버슈팅한 상태"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정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의 업황이 좋지 않으니 실적 성장세가 높은 중소형주, 의료기기 쪽으로 몰려서 그런 것 같다. 현재 2015년 성장세를 감안한 주가수익배율(PER)은 50배가 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B 증권사 연구원도 "하이로닉은 오버슈팅 된 상황이 맞다"며 "실적이나 성장 기대감보다 주가가 너무 높게 올라가 있다"고 경고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하이로닉 실적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는 순간 주가가 급격하게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로닉의 현 주가는 고평가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제조업에 비해 의약품·IT·바이오 업종은 성장주로 주목 받아 버블 논란 현상이 종종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로닉은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실적이 나오지 않거나 시장이 커지지 않으면 주가는 다시 떨어져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A 연구원도 "[하이로닉 주가는]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는 시점이 조정을 받는 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 조정을 받을 것이고, 실제로 조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주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로닉은 60%대의 매출액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렇게 60%대 성장률이 지속되는지가 주가 흐름의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5년 외형 성장도 2014년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신제품 라인업 확대, 개인용 기기 진출, 해외 시장 인증 가시화, 지속적인 병의원 장비 보급확대에 따른 소모품 매출 확대 등으로 60~70%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15년에도 60%대의 매출액 성장세가 지속될지가 주가 향방의 관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품 라인업 보강과 소모품 매출 가세, 수출 증가로 2012년 매출액 113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이었던 실적은 2013년 매출 134억원(13.6%YoY), 영업이익 36억원(28.6%YoY)을 기록했다"며 "2014년 실적은 매출 210억원(56.7%), 영업이익 70억원(94.4%)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이로닉은 고성장 기대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기업이므로 실적 성장세가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 주가는 조정 받는다"며 "상반기 실적을 성장세 판단 기준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00억원으로 전망하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며 "본업에 충실하면 주가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