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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예정보다 두배 가량 규모를 늘려 회사채를 발행한다. 유가하락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월 중순 22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별로 2년물 1800억원, 3년물 400억원 발행이 예정됐으며 공모 희망금리 하단은 2년물이 연 4.65%, 3년물이 5.1%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존 회사채 1200억원 규모의 차환발행 수요가 있어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이라며 "만기별 발행규모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당초 회사는 오는 2월 만기 도래하는 물량의 차환을 위해 1200억원 발행을 준비했으나, 유가하락으로 인한 실적개선을 전망하며 발행 규모를 두배 가량 늘렸다. 또한 주관사 측에서도 개인투자자 수요를 기대하고 발행액 증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급락으로 인한 아시아나의 대폭 실적개선이 예상돼 많은 투자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발행량을 늘렸다"며 " 아시아나의 실적개선이나 금리 메리트 등을 고려할 때 리테일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채권운용역은 "주관사쪽에서 리테일에 팔려고 발행액을 늘리자고 제안을 했다고 들었다"며 "지난 10월 발행된 75회 무보증사채도 수요예측에서는 미매각됐지만 나머지를 주관 증권사에서 받아가 두어달 사이에 개인들에게 다 팔렸다"고 말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운송업체의 영업실적은 전년비 개선되고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올해 영업이익 급증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나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당사 기존전망과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게 보고 있다"며 "국제여객 수송량이 증가하고 연료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BB+'등급인 아시아나항공 회사채는 개인들의 직접적인 리테일 수요 뿐만아니라, 펀드를 통한 간접적인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다수의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서 해당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의 채권상품 담당자는 "지난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이전에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로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설정액이 급격히 늘자, 증권사 리테일 쪽에 아시아나항공 회사채를 구해달라는 기관들의 요청이 많았다"고 전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설정액의 30% 이상을 'BBB+' 이하 등급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주식, 'A3+' 이하의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해야한다. 이 조건을 충족해야 분리과세와 공모주 전체 물량의 10% 우선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선 채권운용역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발행 확대는 하이일드펀드를 통한 간접적인 수요 뿐만아니라 리테일 고객의 직접적인 수요도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2월 중순 무렵 개인투자자들은 연 4% 이상의 아시아나항공 회사채를 증권사 리테일 창구에서 살 수 있게될 전망이다.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는 채권 발행 증권신고서가 접수된 당일부터 K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해당 증권사 창구에 문의할 수 있으며 발행 이후에는 HTS를 통해 장내 시장에서 직접 매수할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