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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19일 첫방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2015년 MBC의 첫 월화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제목에 담긴 각별한 뜻을 공개했다.
19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광종’을 모티브로 다소 대비되는 듯 보이는 두 단어가 하나의 제목 안에 넣어 주인공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광종은 실제 고려 초기 집권했던 개혁 군주이지만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왕이다. 노비안검법을 실시하고, 인재 등용을 위해 과거제를 시행하는 등 고려 초기 사회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과감하고 실용적인 정책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적에 비해 집권 후반기에는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공신 세력들인 호족들을 숙청하고, 정치적 숙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피의 정치’를 펼침으로서 ‘미친 왕’이라는 이중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광종의 이름인 ‘광’을 ‘빛 광(光)’과 ‘미칠 광(狂)’ 두 가지 뜻을 가진 한자로 해석해 드라마 제목으로 붙였다. 실제로 광종이 역사 속에서도 개혁 군주라는 평과 피의 군주라는 전혀 상반된 평가를 함께 가지고 있는 독특한 왕인만큼 절묘한 드라마 제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자 발해의 마지막 공주인 ‘신율’이 ‘다른 나라의 빛이 될 운명’을 타고났다는 신탁을 받아 태어나게 되는 만큼 ‘빛나거나’라는 드라마 제목은 더욱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빛나거나 미치거나'에는 장혁과 오연서, 이하늬가 주연으로 활약하며, 1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