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애경 2080치약은 국내 치약 역사상 최단기간에 성공한 제품으로 우뚝 섰다.

지난 15년간 품질과 브랜드파워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히며 대한민국 치약시장의 역사를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80치약은 출시 이듬해 시장점유율을 5.8%(1999년)에서 10.9%(2000년)로 끌어올리고 출시 7년만인 2005년에는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했다. 

이런 점유율 상승세는 꾸준한 가운데 '국민치약'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년간 판매된 2080치약은 총 6억 2000만개. 180개월간 월평균 340만개. 하루에 11만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현재 모든 업계에서 통용되는 단어이지만 숫자마케팅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다. 숫자마케팅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2080'이라는 치약이 출시되면서 비로소 국내에 등장한 단어다.

2080은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라는 치아건강운동의 비전을 그대로 녹여낸 브랜드명으로 숫자를 통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하고 각인시키는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2080치약의 이 같은 성과는 치약 고유의 제품력은 물론이고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2080이란 독특한 브랜드명 덕분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해 2080은 15주년을 맞아 브랜드 로고를 새롭게 리뉴얼 했다. 브랜드의 메인컬러는 블루와 화이트를 유지해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구강관리를 돕는다는 2080의 비전을 부각시켰다.

2080치약은 국민치약 브랜드로서 대국민 구강건강캠페인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1998년 대한구강보건협회의 후원을 시작으로 학교 순회 구강보건 교육사업,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080 양치교실, 무료구강검진 등 국민치아건강을 위한 CSR활동을 펼치며 구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치아 관리법을 전파하는 다양한 활동에 펼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2080이 성공한 이유는 치아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치약을 대표하는 100년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80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잇몸질환 핵심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을 억제시켜 잇몸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전문 기능성 치약 2080 K 진지발리스 프로젝트를 출시해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