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게임공룡' 엔씨소프트, 스몰 M&A로 모바일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15년01월16일 09:36

최종수정 : 2015년01월16일 09:43

인디게임사 투자 잇따라..아이디어ㆍ기술력 보강

[뉴스핌=이수호 기자]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크고 작은 M&A는 꾸준히 진행돼 왔다"며 "조만간 모바일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M&A 관련 소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엔씨소프트 고위 관계자)

올해를 모바일 시대 원년으로 정한 엔씨소프트가 인디 모바일 게임사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다만 지난해 말 나돌았던 대형급 M&A가 아닌 스몰 M&A로 전략을 바꿨다.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해 매출을 내는 방식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김택진 대표의 의중이 담겼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인디 모바일 게임사인 도톰치게임즈 지분 투자에 나섰다. 투자 금액은 총 3억원으로 엔씨소프트라는 거대 기업의 규모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준이다.

도톰치게임즈는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09년 '리버스 오브 포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개의 포춘 시리즈를 개발했다. 지난해 8월에 출시한 '미스테리 오브 포춘'은 구글플레이 유료 전체 2위 및 애플스토어 유료게임 1위를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설명: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개최된 지스타2014에서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노븐에도 5억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했다. 노븐은 넥슨과 데브시스터즈 출신의 조영거, 다음 출신의 김동현, 네오플과 바닐라브리즈 출신의 오영욱 등 3명의 게임 전문가가 힘을 합친 인디 게임사다. 타임라인던전이라는 신개념 롤플레잉게임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실력있는 게임 스타트업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엔씨소프트는 두 인디게임사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작지만 통찰력과 기술력을 지닌 이들의 노하우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DNA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들 외에도 올 상반기 중으로 3~5개 인디업체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모바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과 달리 소규모 인디업체들을 M&A하거나 지분 투자 방식을 통해 외형 키우기 경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소규모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시장에 없던 독특한 게임이나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개발자 및 업체에 투자해 이들을 새로운 시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부 개발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긴밀히 가져가며, 외부 R&D로 내부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게임 관련 시도를 공동 진행할 것"이라고 인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올해 대규모 투자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소규모 M&A와 지분 투자 형식을 당분한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스몰 M&A 기조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퍼블리셔를 중심으로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대형사 인수를 통한 외형적 성장에는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개발력'을 기업의 슬로건으로 내걸었을 정도로 내실 중시 문화가 깊게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선 유일하게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게임 보급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왔다. 여기에 최근 불고 있는 IT업계의 스타트업 지원 확대 기조에 발을 맞춰 명분과 내실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적 측면에서 큰 투자보다는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관심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리니지라는 대표 게임으로 10여년 동안 정상을 지킨 만큼, 제대로된 먹거리를 찾기 위해 조금 멀지만 돌아가는 전략을 택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