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4일만에 반등했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다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12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하락,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53.32포인트(0.84%) 오른 6419.8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48.52포인트(0.51%) 상승한 9518.18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9.23포인트(0.72%) 뛴 4112.73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1.59포인트(0.48%) 오른 333.20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12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마이너스 0.2%로 떨어졌다. 이는 ECB의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브렌트유가 6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 역시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22일 열리는 ECB 회의에서 QE가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크게 힘이 실리고 있다.
스포트라이트 아이디어의 스티븐 포프 매니징 파트너는 “금융시장은 더 이상 QE를 기대하거나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고 있다”며 “적어도 1분기 이후로 QE 시행을 미룰 만한 정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는 장중 전날보다 1% 오르며 배럴당 49.31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프랑스의 토탈이 2% 이상 상승했고, 영국 BP도 0.7%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의 렙솔 역시 0.3%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도이체 텔레콤이 4% 이상 급등했다. T모바일 사업 부문이 회계연도 4분기 강한 수익성 향상을 보인 데 따라 ‘사자’가 몰렸다.
영국 전력 유통 업체인 아그레코 역시 2014년 실적 개선을 호재로 3%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