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이 11원 넘게 급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속락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롱스탑(손절매도)까지 가세하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일 종가(1109.90원)보다 11.10원 하락한 1098.8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108.0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무거운 흐름을 보이다가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1097원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109.40원, 저가 1097.30원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엔 환율에 연동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119.40엔대 흐름을 보이던 달러/엔 환율은 지속적으로 레벨을 낮춰 오후 2시 30분 이후엔 119엔 마저 붕괴됐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도 91.3선에서 91.2선으로 하락했다.
이 같이 달러 대비 엔화가 장중 강세를 보이자 롱스탑 물량이 출회되며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늘렸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큰 하락세를 보이며 1098원대까지 떨어졌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달러/원 하락에 무게를 더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엔이 계속 하락 흐름을 보이고 유로도 빠졌다가 오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약간 둔화되는 흐름이 한 가지 이유였고 네고 물량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을 예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롱이 좀 강했던 것 같은데 네고 물량과 환율의 하락 흐름에 롱스탑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엔이 많이 빠졌고 안전자산선호가 촉발한 것이 크다”면서 “생각보다 많이 밀리자 롱스탑도 나왔고 네고 물량도 적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호주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통화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며 “매물과 롱스탑이 낙폭을 더 키운 것 같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