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유로존 국채 수익률 ‘바닥 뚫렸다’ 드라기 압박?

기사입력 : 2014년12월04일 05:20

최종수정 : 2014년12월04일 05:48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사상 최초 2% 하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 수익률이 한계 수위를 넘은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및 침체 리스크에도 이탈리아 국채가 연초 이후 S&P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창출한 상황.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빚은 결과로, 실제 양적완화(QE)가 시행되기 앞서 국채시장의 과열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출처:AP/뉴시스]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1.951%까지 떨어졌다. 수익률이 2% 아래로 밀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이탈리아 국채는 15%의 수익률을 창출, 연이어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뉴욕증시보다 높은 성적을 세웠다.

ECB가 커버드본드와 자산담보부증권(ABS)를 중심으로 자산 매입에 나선 데 이어 국채 매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꼬리를 물면서 회원국 국채시장으로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핌코에 이어 UBS도 ECB의 국채 매입을 확실시하는 전망을 제시했다. 내년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고, 이는 ECB의 국채 매입을 재촉할 것이라고 UBS는 내다봤다.

유니크레디트의 루카 카줄라니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 회원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은 ECB가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식 QE 시행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2%를 하회, 1.804%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독일 10년물도 지난 1월 0.6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0.70% 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1월 0.3%로 하락, 디플레이션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은 4분기 유로존 경제가 0.1% 성장해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할 것으로 예상한 한편 민간 수요가 강한 성장을 보이지 않을 경우 내년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ECB의 올해 마지막 정책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여지가 낮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 및 추가 부양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일이 관건이다.

RBS의 리처드 바웰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 발언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여기서 QE 시행의 단서를 얻을 것인지 여부가 이번 회의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2016년까지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1.4%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경우 QE 시행에 나서야 할 이유를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