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發 섹터별 '희비' 엇갈려
美 소매업체들, 판매 실적 개선 기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석유수출국기국(OPEC)의 감산 합의 불발에 의한 여파를 곳곳에서 드러내며 혼조세를 연출했다. 다만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업체들의 판매 실적 강화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일조했다.
2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전거래일보다 0.49포인트, 0% 오른 1만7828.2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1포인트, 0.09% 오른 4791.63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5.24포인트, 0.25% 내린 2067.59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1%, 0.2% 상승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7% 급등에 성공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2.5% 오르는가 하면 나스닥지수는 3.5% 뛰어 상대적으로 강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S&P 에너지 섹터는 유가 급락 여파로 6% 이상 떨어지며 지난 2011년 8월 이래 최대 낙폭을 연출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이 섹터는 9% 이상 하락해 3년여래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반면 다우지수는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강세로 인해 셰브론, 엑손모빌 등의 하락 흐름으로 인한 영향을 상쇄시켰다.
PNC에셋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표면에 드러난 것보다 강한 수준"이라며 "금일 하락세를 보인 것은 3개 섹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소매업체들은 판매 성장 기대감을 기반으로 대부분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최근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연말 쇼핑시즌동안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규모가 크게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고를 2500만명 이상이 다운받았으며 매장 방문자도 2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전일대비 3% 이상 상승세를 보였고 타겟과 JC페니 등도 3~4% 가량 올랐다.
한편 전일 OPEC이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한 데 따른 영향도 시장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확대하며 70달러선을 크게 밑돌아 4년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이날 3~4% 가량씩 후퇴했고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도 6% 가깝게 떨어졌다.
반면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제트블루, 아메리칸 에어라인, 사우스웨스트, 델타 등은 일제히 5% 이상의 랠리 장세를 연출했다. 크루즈 라인인 카니발과 로얄 케리비안 역시 2~3% 수준의 상승폭을 확보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도 6% 가량 뛰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 관련주들은 유가 하락 여파로 충격을 입는 반면 소비자 관련주와 수송주들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유가가 시장 상황을 결정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조기 폐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