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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자발적 사업재편] 주요그룹 '한계 돌파'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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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화 빨리 읽고 이른 단계서 구조조정..경쟁력 강화에 초점

[뉴스핌=산업부 기자] "골든타임을 놓치면 끝입니다. 각 그룹사들이 IMF 외환위기 이후 한계사업을 정리해야 한다는 학습효과는 있지만 문제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죠. 삼성그룹이 대단한 건 이런 점 때문입니다."

한때 국내 30대 그룹에 진입하면서 고속성장을 거듭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실패하며 지금은 사실상 그룹이 해체된 A그룹의 전직 임원은 "우리에게도 삼성과 같은 컨트롤타워가 있었다면 현재의 참담한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 발표를 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한 '마하경영'이 새삼 떠올랐다고 한다.

이 인사는 "과감한 결단,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엄청난 속도,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하게 사업재편에 나서는 것을 보면 삼성이 괜히 글로벌 일류기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삼성, 현대차 등 자발적 사업재편으로 '한계 돌파'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발표되면서 재계에서는 '자발적인 사업재편' 현상이 화두로 떠올랐다. 2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딜의 내용도 그렇지만 그 성격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빅딜은 종전과 같이 부실기업이나 한계기업의 헐값 매각이 아닌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교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실 과거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는 문어발식 확장 과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는 성장 모멘텀을 상실한 기업들을 억지로 끌고 가다가 부실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이후에야 마지못해 금융당국 등 정부 주도로 단행돼 왔다. 때문에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이번 삼성과 한화의 빅딜은 두 기업 모두가 자신의 주력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군 자체의 체질개선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단순히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나 외형 확대가 아니라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에서 맞설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 이번 빅딜의 핵심이다. 선택과 집중은 이제 재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경영 화두가 됐다.

이와 관련, 신석훈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과거에는 힘든 기업, 죽어가는 기업이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상시적 차원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환경 변화를 빨리 읽고 이른 단계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사업재편을 통한 한계돌파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삼성의 사업재편은 이번 한화와의 빅딜로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줬다.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등 비주력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전자를 필두로 금융과 건설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그림이다. 외형 대신 성장 모멘텀 강화에 치중한다는 것으로 이 회장의 마하경영 연장선이다. 마하경영은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엔진, 부품, 소재 등 모든 것을 교체해야 가능하듯, 기존 경영활동과 관행 등을 버리고 새로운 틀을 만들어 한계를 돌파하자는 의미다.

삼성의 사업재편은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에 1조원에 매각하면서 대형 사업구조 재편의 신호탄을 쏘았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하는 등 계열사와 사업을 쪼개고 합치는 작업이 이어졌다. 지닌해 11월에는 에스원이 삼성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을 인수했고, 삼성에버랜드는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분리해 삼성웰스토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 1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751만주(2조203억원 규모)를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화에 매각되는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4월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한 것으로, 비슷한 시기 삼성전기는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MLCC 원재료 설비를 양수한 바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과 합병하고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인수 합병했다.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무산되긴 했지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발표도 있었다. 또한 이달 상장한 삼성SDS에 이어 다음 달에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상장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 축으로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비주력 사업 정리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이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들어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계열 부품회사 중심의 합병이 이루어졌다. 지난 8월에는 7개 계열사를 단 하루 만에 3개로 합쳤다. 현대위아를 통해 현대위스코, 현대메티아를 흡수합병해 자산 5조원이 넘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제조 계열사로 키웠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씨엔아이,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을 각각 합병했다. 지난 4월엔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합쳤고 지난해 10월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하며 자동차 강판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계열사 간 중복 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한 것이다.

10조원이 투입되는 한전 부지 인수도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재편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신정관 K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한전부지를 매입한 것을 오히려 사업구조개편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이 통합의 산업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회사들 간 의사소통, 사업시너지, 브랜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경영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통신과 정유 등 주력 사업이 부진한 현재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보는 것이다.

SK는 지난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성공적인 변화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9월 SK케미칼에서 사들인 SK유화를 SK케미칼에 다시 매각했다. 올초 태양광전지사업에 이어 8월에 차세대 연료전지사업도 접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이 가속되자 헬리오볼트도 매각했다. 지난해 1월 독일 컨티넨탈과 시작한 전기차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 3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비핵심 사업 분야를 정리해 군살을 빼고 핵심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재편의 주요 골자다.

사업 재편의 첫 단추로 광양LNG 터미널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어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된 포스화인과 포스코우루과이도 매각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특수강 생산 전문업체인 포스코특수강 매각 작업을 세아그룹과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특수강 분야의 미래 기업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아그룹으로 넘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중복 사업을 정리하는 계열사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철강 유통·가공 사업군은 포스코P&S가, B2B서비스 사업군은 포스메이트가 담당하는 사업구조재편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포스코P&S에 포스코AST 지분 100%와 포스코TMC 지분 34.2%를, 포스메이트에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사인 엔투비 지분 32.2%를 각각 현물출자키로 했다.

삼성과의 빅딜로 그룹 위상이 격상된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첨단소재 등 3가지 분야를 축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해왔다. 지난 6월 한화L&C는 건재사업 부문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측에 3000억원에 매각하고, 존속법인인 소재사업 부문은 '한화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가구·자동차·페인트·신발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를 생산하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이 야심차게 키워온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호주에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과 에너지 절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엠피리얼(Empyreal)사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 계열사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LG-GS 분리 사례는 '선택과 집중' 표본

롯데그룹은 최근 2~3년간 계열사 재정비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같은 업종의 계열사를 한데 묶고 나눠서 보다 효율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거침없는 M&A로 확장된 사업영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룹 목표인 '2018년 200조원 매출과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효율적 사업 재배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롯데는 2002년 이후 크고 작은 M&A만 30건에 육박한다. 지난해만 4조원을 M&A에 쏟아 부었다. 기존 유통업은 물론, 금융과 석유화학, 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최근 롯데는 계열사 롯데푸드(전 롯데삼강)과 롯데케미칼(전 호남석유화학)은 간판을 바꿨다.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에도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기린식품에 이어 올해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했다. 유사 업종인 제빵 사업을 흡수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영역도 확대하게 됐다. 롯데삼강은 롯데햄과 롯데후레쉬델리카, 웰가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2005년 단행된 LG그룹과 GS그룹의 계열분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표본이다. 두 그룹은 '같은 업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 속에 LG는 전자와 화학에, GS는 건설, 에너지, 유통 전문그룹으로 나눠 성장하며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되는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의 경우 이후에도 지속적인 분할과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를 전략적으로 재편해 왔다. 현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텔레콤 등 60여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향후에도 외형 확대보다는 실리추구형 사업재편을 계속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실리콘웍스를 통해 TV와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한편 범한판토스 인수를 통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정리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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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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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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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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