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업계 침체에도 올해 19% 고신장
[뉴스핌=이연춘 기자] 개점 4주년을 맞는 '열린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올해도 두자릿수 고공 매출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10월까지 전점 기준 누계매출이 전년대비 17.6% 신장을 기록했으며, 11월 들어서는 지난 24일까지 39%의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 올해 연 누계로 19.1%의 높은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0.9% 줄어드는 등 대형마트 업계가 영업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교해보면 트레이더스의 이 같은 신장세는 더욱 돋보인다.
객단가 역시 7만2109원으로 이마트 대비 1.5배 높게 나타나고 있어, 극심한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내수 회복의 순기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이 같은 높은 신장세의 요인은 기존 할인점 대비 3~10%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상품군별 최대 80% 비중을 차지하는 수입상품, 마지막으로 소비량을 고려한 차별화된 상품 단량 등이 꼽힌다.
먼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기존 할인점 대비 최소 3~1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트레이더스는 카테고리별 1~2위 업체 상품을 중심으로 이마트대비 1/10 수준인 약 4천여 개 핵심 상품만을 대량 매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 인테리어, 진열 등을 최소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가격 비교 구매 품목인 가전, 패션 상품들의 경우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컴퓨터 99.2%, 소형 생활가전 53.3%, TV 29.8%, 신발 61.4%, 스포츠 54.5% 등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상품군별 최대 80%까지를 차지하는 수입 상품도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직소싱, 병행수입, 업체 수입 상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병행수입 등 수입상품 경쟁력이 특화된 의류는 50%, 완구는 80%가 수입상품인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비식품의 40%, 식품의 9%가 수입상품이다.
또한, 수입맥주 매출이 국산 맥주 대비 73%나 높은 점, 축산에서 삼겹살, 소불고기에 이어 3위 상품이 척아이롤인 점, 수입과자인 젤리 스트로(Jelly straw)가 과자 매출 1위 상품인 점 등 수입 상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담당 노재악 상무는 "국내 없던 비회원제의 열린 창고형 할인점으로 시작한 트레이더스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한 8000억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가격과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더 좋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