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 무산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4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700원(6.26%) 하락한 5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4.99% 내린 2만3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두 기업은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합병 계약서 상의 한도를 넘어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주식매수 청구금액은 7063억원으로 계약서 상의 한도 4100억원보다 3000억원 가까이 많았다. 삼성중공업에 대한 주식매수 청구금액은 9235억원으로 한도 9500억원 보다 낮았지만 양사의 청구금액 합은 1조6299억원에 달했다. 애초의 한도액 1조3600억원보다 2700억원 가까이 높은 상황.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매수청구금액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에 반대하는 외국인의 매수청구금액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삼성중공업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의 차이가 컸기 때문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매수 청구가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청구금액이 기존 한도보다 40% 넘에 나오자 삼성중공업 측이 부담을 느껴 합병을 해제하기로 한 것"이라며 "3개월 뒤 두 기업이 다시 합병을 시도할 수 있는데 다시 합병을 시도할 경우 주주들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측으로부터 주식매수권청구 금액이 투자자별로 어떻게 나왔는지 아직 전달을 못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