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로 고점을 높이며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 오른 1100.50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9월 2일(1100.5원)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개장 초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오른 1097.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달러/엔 환율이 116엔을 상향 돌파 시도하자 이와 발맞춰 달러/원 환율도 1100원선 부근을 횡보했다.
점심 무렵에는 레벨을 낮춰 1100원선 아래에서 움직였으나 1096원대에서는 지지력이 형성됐다. 장 후반에는 다시 매수세가 붙으며 1100원선 위에서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엔화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며 엔/원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을 넘어가면 차익실현이나 네고 물량에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고가는 1102.40원, 저가는 1096.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환은 93억달러 이상 거래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3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엔 때문에 시장이 비디쉬(매수 우위)하기는 했는데 반면 오퍼(매도호가)도 굉장히 많았다"며 "개장 초반에 급작스럽게 레벨을 올리고 나서 시장에 혼동이 찾아온 이후 오후부터는 크게 포지션을 가져가기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오늘 시장은 어제와 비슷한 양상으로 1100원 위로 환율이 올라가면 네고가 나오고, 환율을 끌어올렸던 세력들의 차익실현 물량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틀전 가장 처음 1100원을 찍었을 때는 네고 물량이 제법 나왔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큰 물량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며 "시장 심리는 아직은 더 오른다고 보고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