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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로건 레먼 "'퓨리'로 한 단계 성장했어요"

기사입력 : 2014년11월17일 09:52

최종수정 : 2014년11월17일 09:52

[뉴스핌=글 김세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2004년 영화 ‘나비효과’에서 주인공 애쉬튼 커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꼬맹이가 어느덧 20대 청년으로 성장했다. 앞서 2000년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꼬마 연기자 로건 레먼은 ‘퍼시 잭슨’ 시리즈와 ‘삼총사3D’ ‘월플라워’에 ‘노아’까지 굳건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며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수줍음 가득한 미소로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하는 로건 레먼은 브래드 피트(51)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퓨리’에서 풋내기 이등병 노먼을 열연했다. 노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맞선 연합군 셔먼탱크 ‘퓨리’의 막내 병사다. 총을 쏴본 적도 없는 행정병 출신 노먼은 잔혹한 전쟁터 한복판에서 인간의 잔인함을 깨닫는 캐릭터다.

선배이자 동료 브래드 피트(왼쪽)와 이야기하는 로건 레먼
대선배 브래드 피트와 나란히 한국을 찾은 그는 실제 부자를 연상케 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로건 레먼은 브래드 피트에게서 배우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웃었다.

“영화 ‘퓨리’에서 노먼은 거친 사내 다섯으로 구성된 퓨리 팀의 막내에요. 행정병인데 병사가 부족하다 보니 생전 타본 적 없는 탱크에 배속된 거죠.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워 대디가 퓨리를 지휘하는 아버지라면, 전 막내아들이었어요. 28년차 경력에 세계적인 배우인데 어쩌면 그렇게 성실한지 놀랐고 많이 배웠어요.”

‘퓨리’는 화끈한 전차전을 보여주는 한편, 인간의 나약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표출하며 전쟁의 잔혹함을 드러낸다. 특히 순수한 청년 노먼이 독일군에게 총구를 겨누는 과정을 통해 전쟁이 인간의 심리를 어디까지 비틀고 왜곡하며 상처 내는지 고발한다.

“노먼은 전장에서 만난 독일 처녀의 손금을 봐주고 피아노도 치는 섬세하고 순수한 청년으로 묘사돼요. 독일군 포로를 죽이라고 윽박지르는 워 대디에게 ‘지옥에나 떨어져’라고 소리 지를 만큼 나약하기도 하고요. 그런 노먼이 ‘죽어라 독일놈들’을 외치며 기관총을 긁어대는 장면에서 전쟁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꽤 강렬한 경험이었죠.”

흥미로운 것은 로건 레먼이 처녀의 손금을 봐주는 장면을 위해 손금 보는 법을 배웠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남성들이 맘에 드는 여성에게 ‘작업’ 걸 때 손금 보자고 하는 건 몰랐네요.(웃음) 사실 그 장면은 영화에서 노먼의 캐릭터, 그리고 나아가 전쟁의 흉악한 본질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때문에 따로 연습을 좀 했죠. 어색하진 않았나 모르겠네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브래드 피트와 나란히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 로건 레먼. 두 사람은 추운 날씨에도 2시간가량 뜨거운 팬서비스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사실 로건 레먼은 영화 ‘삼총사3D’를 홍보하기 위해 2011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부산을 찾았던 노건 레먼은 서울에 처음 와 무척 설랬다며 웃었다.

“‘삼총사’ 당시엔 부산영화제에 참석했어요. 이번에 서울은 처음인데, 서울은 뭐가 맛있는지 맛집 리스트를 작성했죠. 불고기에 비빔밥, 소주까지 정말 좋았어요.(웃음) 모름지기 여행지에선 속이 편한 음식이 최고죠.”

전쟁영화에 출연한 로건 레먼은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을 비롯한 우리나라 작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특히 자신이 박찬욱 감독 팬이라고 소개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브래드 피트는 봉준호 감독을 치켜세웠다.

“‘명량’이 대단한 영화라고 익히 들어서 관심이 많아요. 비록 아직 보진 못했지만요. 한국영화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보고 팬이 됐죠. 스토리나 전개, 연기가 정말 훌륭해요.”

실감나는 탱크액션 ‘퓨리’로 또 한 단계 배우로서 발전한 로건 레먼. 포화 속에서 진행된 힘든 촬영 중에 자신의 한계를 실감했다는 그는 근사한 작품이 나온 공을 자신이 아닌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힘들었어요. 좁다란 탱크(실제 탱크) 안에서 다섯 명이 모든 감정을 폭발해야 했거든요. 매 순간 극한상황이었죠. 당연히 한계를 느꼈어요. 새삼 제작자나 연출자,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영화 한 편이 완성되는지 절감했어요. 정말 고마운 일이죠.”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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