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 구매 수요 부진 등으로 매매 활기 부족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주택 가격이 지난 2012년 초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었지만 주택 시장이 완전한 회복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특히 신규 주택 구입자 등을 기준으로 한 수요가 쉽게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회복 흐름이 강한 모멘텀을 형성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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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뉴시스> |
응답자들은 올해 말까지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4.8% 오르며 주택평균가격이 17만676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최근 안정세를 찾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지만 신규 주택 판매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며 회복된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0.2% 늘어나며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직전월인 8월 수치는 당초 발표됐던 50만4000건에서 46만6000건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9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도 전망치였던 1.0% 증가를 하회한 0.3%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높은 렌트비 부담을 가지게 되면서 주택 계약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으며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 역시 주택 구입 시기가 지연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질로우의 스탄 험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은 젊은층에게 매우 큰 도전으로 남아 있다"며 "모기지 대출 자격 획득과 적정 가격대의 주택을 찾는 일 등은 신규 주택 가입자들에서 힘든 일이며 이로 인해 기존 보유자들도 자신의 주택을 사려는 수요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년 초 전국적인 연율 기준 주택 가격 상승세는 완만한 흐름을 보이면서 오는 2019년까지 평균 3.7%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이후 주택 보유자는 사상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렌트 비중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