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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정글라이프' 프레스콜…직장인들 폭풍 공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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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이 점쳐진다. 정글 같은 오피스 라이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뮤지컬 ‘정글라이프’의 이야기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예술극장 1관에서 뮤지컬 ‘정글라이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촉망 받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피동희’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회사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글과도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 직장인들의 오피스 라이프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주형 연출은 “’우리이야기가 녹아 있는 창작뮤지컬을 보여드린다’는 것이 우리의 모토”라고 말해 ‘정글라이프’의 강점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관객 누구나 공감할만한 에피소드와 참신한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
 
극본과 작사를 맡은 조민형은 “제 자신도 회사생활 해본 적 있고, 주위에서 직장생활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 ‘특정 인물을 파견한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직장생활 속에 유형화된 인물들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며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사무실 생활에 적응해가며 그렇게 된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물 유형을 정글을 사는 동물로 우화해서 표현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주인공 ‘피동희’ 역에 김수민 김태이가 더블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낙하산으로 회사에 들어온 사장아들 ‘오레오’ 역에 배우 박태성이 원캐스트로 분하고, 회사에 모든 인생을 건 ‘홍호란’ 역에 배우 문혜원이 출연한다. 배우 김윤지는 초연,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홍호란 역을 맡는다. ‘사수미’ 역에 원종환 고현경이, ‘하예나’ 역에 이시유 한수연이, ‘이원순’ 역에 이든 조환준이 출연한다. 김미화 역에는 이세나 김채은이 분한다.

극 중 이름과 관련해 조민형 작가는 “각 캐릭터와 직급에 맞는 동물이 뭘까를 생각했다. 이 회사에서 살아남아 적극적으로 일 하면서 회사 정치에도 참여하고 살아가는 동물은 육식동물에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 자세히 덧붙였다. 
 
조 작가에 따르면 극 중 ‘사수미’는 자신이 강해지기보단 초식동물(사슴)이 되길 택한 인물이다. 반면, ‘오레오’와 ‘홍호란’의 경우 회사에 잘 적응하고 심지어는 회사를 장악하려는 캐릭터인 만큼 양대 맹수인 사자와 호랑이를 도입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극 중 ‘이원순’과 ‘하예나’는 원숭이와 하이에나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캐릭터. 민 작가는 “두 인물은 사회생활의 쓴맛을 어느 정도 맛본 후, 혼자 힘으로는 파워를 갖기 힘들다는 걸 잘 알게 된 인물이다. 야심이 있는 동시에 꿈꾸는 것처럼 살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감도 느끼는 인물”이라며 “원순이는 어디 있을지 모를 기회를 찾아 끊임없이 나무를 타고 다니는 원숭이로, 하예나는 썩은 고기라도 찾기 위해 떠돌아다니는 하이에나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작가는 “피동희 역시 앞으로 어느 동물로 살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배우 김윤지는 “제가 회사 생활을 해보진 않았지만,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정말 힘들 것 같더라. 인기 드라마 ‘미생’을 보면 회사원의 애환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뮤지컬계의 ‘미생’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뮤지컬계의 미생’이라고 표현했지만, 원조는 ‘정글라이프’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해 보인다. 이미 지난해 11월 대학로에서 초연 무대를 올린 바 있는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지난 3월 재연 무대를 거쳐 이번이 세 번째 관객 맞이다. 
 
지난 4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오는 12월31일까지 공연된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3만5000~4만5000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아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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