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 회의 후 부양책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회의 결과와 발언 내용에 새로운 것이 없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지만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호재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2.01포인트(0.18%) 오른 6551.1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61.93포인트(0.66%) 상승한 9377.41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9.26포인트(0.46%) 오른 4227.68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72포인트(0.21%) 상승한 337.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가진 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극심하게 낮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비전통적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부양책으로 인해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 ECB에 대한 부양책 압박이 한층 고조됐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판단이다.
루이스 캐피탈 마켓의 트리스탄 아베트 전략가는 “이날 ECB 회의 내용보다 지난주 BOJ의 행보가 핵심”이라며 “이날 ECB의 회의 결과에서 새로운 내용을 찾기 어려웠지만 BOJ가 ECB에 부양책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리지워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 전략가는 “중앙은행의 정책과 매크로 경제 지표가 모두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며 “유럽과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호조를 이루며 유럽 증시의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건 감소한 27만8000건으로 3주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지난달 23만5000건 증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5.9%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생산성도 연율 기준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성은 최근 5개 분기 가운데 4개 분기에 걸쳐 2% 이상 성장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독일 스포츠 업체 아디다스가 실적 개선을 호재로 4% 뛰었고, 하이델베르그 시멘트가 5% 이상 뛰었다.
반면 소시에떼 제네랄이 2.5% 하락했고, 크레디트 아그리콜 역시 6%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