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송주오 기자] "경영도 사회생활도 연애랑 똑같습니다. 불확실한 '썸'보다는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밀당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의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에서 강연자로 나서 청춘들에게 전한 성공방정식이다.
박 사장은 매년 열정락서 출연해 자신의 인생 노하우를 대학생들과 나눠왔다. 2012년 '몰입과 경청', 2013년 '나만의 브랜드'에 이어 올해는 밀당과 그린라이트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무조건 우리 제품을 사주세요'식 조르기보다는 그 물건이 꼭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주는 '밀당'과 '이 때다' 확신이 들었을 때 과감히 그린라이트를 누르는 결단력이 사업에도 연애에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박상진 사장은 삼성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세운 장본인이다. 30년 전 당시 글로벌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삼성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박 사장은 전 세계 공항 카트에 삼성 로고를 붙이자고 제안했다.
'카트 만드는 회사'라고 오인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내부 반응도 있었지만 박 사장에게는 전 세계인에게 우선 삼성을 인식시키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삼성의 밀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삼성 브랜드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다른 일화로 수출입 업무를 보면서 외국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를 공략한 전략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나아 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썸'에 매여 있지 말고 그 사람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밀당'의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친구가 앞서 달려간다고 해서 절대로 조급해 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꿈을 꾸고 도전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 인생에 그린라이트가 강하고 밝게 밝혀질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최근 방송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샘 오취리(가나), 다니엘 린데만(독일), 에네스 카야(터키)가 출연하는 '글로벌 열정 토크'도 열렸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 대학생의 모습과 글로벌 청년이 갖추어야 할 스펙 등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국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유명한 방현주 MBC 아나운서도 강연자로 나서 중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