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검열 논란' 카카오 금융사업…정말 안전할까?

기사입력 : 2014년10월21일 10:09

최종수정 : 2014년10월21일 10: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카오 금융서비스 보안성 논란…"완전한 안전지대는 없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검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가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가시화하며 금융산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LG CNS의 보안서비스 '엠페이'를 적용한 카카오페이에 이어 모바일 송금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를 내달 론칭한다. 하지만, 카드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과 빈번한 해킹 사태로 카카오 금융서비스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카카오는 LG CNS의 '엠페이'를 적용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기존 국내 결제 서비스가 결제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고 각종 플러그인 설치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쳤다면 '엠페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페이팔과 알리페이 등 외국계 간편결제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접 판교를 방문해 힘을 실어주는 등 토종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에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다음카카오 판교 본사 방문 / 김학선 기자
다만 올초 문제가 됐었던 카드 개인정보 유출과 때마다 불거지는 해킹 문제로 카카오의 금융서비스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A카드사 관계자는 "보안 문제가 터졌을 때 책임을 면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의 불안감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카카오의 고객 기반이 커서 우리가 늦게 들어가면 한발 늦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앱 결제와 별반 다를 것이 없고 독단적인 결제 솔루션이 있는데 굳이 보안성이 검증안된 카카오페이에 등떠밀듯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고 말했다.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카카오페이에 편승하기 위해 내부적인 불만이 적지 않음에도 업계가 경쟁적으로 합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카카오페이의 보안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카카오페이 서비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정부에 어깃장을 놓을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마다 별도의 보안요건이 있어서 카카오페이를 주관하는 LG CNS와 의견을 맞춰서 진행한 것"이라며 "시장에서 쓰이기에 큰 리스크는 없어보이지만 보안이라는 것이 철저히 준비해도 사고가 터지는 것을 그 동안 사례로 보지 않았나"라고 보안 문제에 대해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에 이어 뱅크월렛카카오 역시 보안문제가 발생했을때 책임소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엠페이를 적용한 카카오페이와 달리 뱅크월렛카카오의 경우 보안에 관한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서로가 책임을 떠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안문제는 서비스 영역에 따라 책임소재가 갈리게 되며 아직 오픈 전이라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카카오와 은행이 맡은 역할이 다르고 카카오는 플랫폼의 역할을 맡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월렛카카오를 둘러싸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와 계약을 맺은 금융결제원은 금융위가 감독을 맡고 있지만 금감원은 뱅크월렛카카오에 참여한 은행들을 감독한다. 또한 카카오의 경우 금융업체로 분류가 되지않아 감독을 받지 않는다. 책임소재를 따질 때 명확하지 않은 체계로 인해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보안에 관해서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 카카오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보안등급 가군 인증을 획득하면서 가장 높은 보안성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보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해커들의 공격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금융서비스가 기존 방식보다 훨씬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검열논란 이후,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많이 추락한 만큼, 고객 정보 보호 측면에서 카카오가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카드 3사에 대한 수백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