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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전세계 '피어볼라'에 덜덜…예비군 동원명령까지

기사입력 : 2014년10월17일 16:31

최종수정 : 2014년10월17일 16:32

20일 부산 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발생국 169명 참석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달 초 에볼라 사망자가 나온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이어 감염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중부 오하이오주에서도 에볼라 공포감이 확산되며 에볼라와 두려움을 뜻하는 피어(Fear)가 결합된 '피어볼라'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군인들이 에볼라 방역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미국 내 두번째 에볼라 감염자인 간호사 앰버 빈슨은 지난 주말 항공편으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내려 애크론의 집으로 이동해 약 4일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지 학교 등이 휴교령을 내리고 방역작업에 들어갔다고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 美 에볼라 확산 경계감…오바마, 예비군 동원명령 서명

당시 빈슨과 동승했던 학생들과 방문지의 친척 등이 자발적으로 격리 조치됐으며, 빈슨이 탑승했던 항공기의 조종사와 승무원 등에게는 유급휴가와 자택대기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빈슨이 탑승했던 항공기는 이후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앨러바마주 등지로 5차례 더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 탑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빈슨은 현지에서 가족들과 결혼 준비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이동했던 장소 등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또 에볼라 사망자 1명과 감염자 2명이 나온 텍사스주 댈러스시에 대해 미 연방정부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제보다 위기상황이 과장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선포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방장관이 예비군을 동원, 서아프리카 에볼라 지역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을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 지역에 대한 강력한 여행금지 요청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금지조치는 내리지 않고 있다.

◆ 유럽서도 의심환자 발생…3차 감염 우려도

유럽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추가로 발견되며 비상이 걸렸다.

16일 스페인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4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시에라리온에서 스페인으로 이송된 선교사를 담당했던 간호사로부터 다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에볼라 3차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보호장비를 착용한 간호사가 에볼라에 전염된 것으로 알려지며 보건 당국의 통제능력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부각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간호사가 에볼라 의심 증상에 따라 고열에 시달리면서 파리 인근 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 간호사가 에볼라 감염자로 확진되면 프랑스에서는 최초 감염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에볼라 발생국 169명, 부산 ITU 전권회의 참석

이 가운데 오는 20일 한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 책임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에볼라가 발생했던 국가 인사들은 16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볼라 발생 관리대상국가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국적의 28명을 비롯, 에볼라 발병국 전력이 있는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관계자도 141명이 입국한다.  

보건복지부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해운대 벡스코 행사장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훈련에서 직접 대면을 통한 발열 감시로 환자를 발견해 이송, 격리병상 입원 치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점검할 계획이다.

◆ 치사율 70%…감염자 1만명 넘을 듯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자의 땀이나 침, 혈액 등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며 공기, 물, 음식 등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는 8997명, 사망자는 4493명 수준이다. WHO의 새로운 집계가 나오는 19일에는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아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의 치사율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 2002년~2003년 창궐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비교할 때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감염자 수는 아직 SARS 때보다 적지만, 사망자수는 약 6배 가까이 많은 상황이다.

경제적 피해도 적잖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서아프리카 각국이 내년 32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에반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볼라 확산 정도에 따라 세계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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