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동국대학교 김종필 교수팀이 전자기파동 에너지를 활용한 세포의 운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신개념의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확립한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세포 리프로그래밍 및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학분야에 혁신적 세포치료제 개발로 이용될 수 있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동국대학교 김종필 교수(단독교신)가 주도한 연구로 미래창조과학부의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ACS Nano에 9월 23일자로 온라인 게제됐고, 10월호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전자기파는 지구상에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생명체에 밀접한 영향을 주며, 세포의 기능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전자기파 중에서 특정 전자기파동 에너지가 세포의 후성유전학에 특이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세포의 운명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러한 특정 전자기파의 특성을 이용해 효율적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유도해, 세계 최초로 전자기파 유도 역분화 줄기세포를 제작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만능유도 줄기세포 제작 방법은 낮은 효율과 많은 시간이 소요, 암세포를 만들 수 있는 인자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세포 치료제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자기파동 에너지를 이용할 경우 역분화줄기세포 제작효율이 기존의 역분화기술에 비해 약 37배 향상됨을 확인했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안정적인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에 핵심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자기파를 활용한 세포 운명전환 기술에 기초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다양한 전자기파 자극을 통해서 기존에 알려졌던 다양한 종류의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치료용 세포들을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향후 줄기세포 재생의학분야에 있어 많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전자기파동 에너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세포 자극을 이용해 세포의 운명을 제어해 기술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인자와 같은 위험인자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줄기세포를 제작한 것으로서, 줄기세포 및 세포 치료기반 재생의학 분야에 혁신적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를 통한 세포치료제 실용화를 위해 핵심적인 이론과 더불어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