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했던 유럽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가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독일 증시는 휴장했다.
3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81.52포인트(1.26%) 오른 6527.91에 거래됐고, 프랑스 CAC40 지수가 39.07포인트(0.92%) 오른 4281.74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역시 3.14포인트(0.95%) 상승한 335.19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스톡스600 지수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 실업률은 5.9%로 떨어졌다. 실업률이 6% 아래로 밀린 것은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전날 과격한 매도에 따른 반발매수도 이날 유럽 증시의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또 유로존 경제가 하강 기류를 타고 있지만 3분기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로열 런던 애셋 매니지먼트의 안드레아 윌리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날 매도가 지나쳤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며 “3분기 기업 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럽 증시가 추세적인 강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디플레이션과 침체 리스크가 주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피 제스천 프리비의 자크 포르타 펀드매니저는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며 “ECB 홀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유럽 2위 저가 항공사인 이지제트가 6% 랠리했다.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모피난즈가 2.5% 뛰었고, 유나이티드 유틸리티 그룹이 3% 상승했다. 반면 테스코는 3% 이상 하락해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