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OSPI가 무서운 하락기세를 보이지만 결국은 1980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200일선에 위치한 점도 있지만 PBR 1배수준이라는 학습효과가 작용할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기성인 MMF이탈 자금도 주식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우리투자증권의 이현주 연구원은 "전일 KOSPI는 7월 중순 이후 2개월 반만에 2000선을 하회하는 약세흐름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러한 KOSPI 약세의 원인은 무엇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악화 우려 때문이다.
연초 10조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월 30일 현재 5조원까지 내려오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또 가파른 달러화 강세가 신흥국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 등 위험자산 전반의 가격조정을 유도하는 형국이다.
9월FOMC에서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인되었지만, 미국의 견조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9월 11일 이후 1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 중인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KOSPI 1,980~1,990선은 지난 2월 이후 상승폭의 50% 되돌림 수준이자 200일선이 위치한 지수대라는 점에서 동 지수대에서의 지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PBR 1배 수준에서 의미있는 저점을 형성했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할 여지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함께 단기 대기성 자금이라 할 수 있는 MMF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두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더라도 확대된 투신권의 자금여력이 이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PBR 1배의 지지력, 기술적 반등 가능성, 단기 대기성 자금인 MMF에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이동 등을 감안할 때 KOSPI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